【 앵커멘트 】
할리우드 스타들을 비롯해 미국의 셀럽들은 자신의 정치적 성향을 드러내는데 거침이 없죠.
대선이 석 달 앞으로 다가오자 팝스타 비욘세부터 프로레슬러 헐크 호건까지 유명인들의 지지 표명이 쏟아지고 있습니다.
그 영향력이 어느 정도일까요.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 SYNC : 비욘세 / 프리덤
- "내 자유를 지옥에서 썩게 두진 않아. 나는 계속 달릴 거야. 승자는 포기하지 않으니까."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입장과 함께 팝스타 비욘세의 노래 프리덤 이 울려 퍼집니다.
자신의 곡을 선거운동에 사용하도록 하는 방식으로 지지 의사를 드러냅니다.
영국 팝스타 찰리 XCX는 카멀라는 브랫(brat) 이라는 게시물 공유로 지지를 표했습니다.
악동 을 뜻하는 브랫 은 찰리 XCX의 앨범 제목으로, 미국 젊은층에게 최고 인기입니다.
▶ 인터뷰 : 아비가일 코즈닉 / 버클리대학교 교수
- "해리스 선거운동에 엄청난 선물이었죠. 찰리 XCX가 카멀라는 브랫이라고 한 것은 SNS에서 순식간에 1만 개의 동영상을 탄생시켰어요."
조지 클루니, 제니퍼 애니스톤 등의 할리우드 스타들도 해리스에게 힘을 싣고 있습니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유세 현장에서 셀린 디옹의 대표곡, 마이 하트 윌 고 온 을 틀었다가 망신을 당했습니다.
셀린 디옹 측은 무단사용에 대한 불쾌감을 드러내며, "진심으로 그 노래를?"이라고 덧붙여 배 침몰 사고를 다룬 영화 타이타닉 주제곡 사용을 비꼬았습니다.
대신 트럼프는 파이터 의 지지를 받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헐크 호건 / 프로레슬러 (지난달 19일)
- "더는 안 됩니다. 트럼프 마니아들이 날뛰게 합시다. 트럼프 마니아들이 다시 미국을 위대하게 만듭시다."
래퍼 앰버 로즈와 컨트리 가수 리 그린우드 등도 트럼프를 공개지지했습니다.
유명인의 지지가 영향력은 상당하지만, 당선을 보장하는 것은 아닙니다.
2016년 힐러리 클린턴은 스칼렛 요한슨과 제니퍼 로페즈 등 톱스타들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지만, 대선에서 패배했습니다.
이번 대선에서 셀럽들이 어느 정도 영향력을 미칠지 또 하나의 관전 포인트입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영상편집 : 김경준
그래픽 : 박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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