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대통령실은 건국절은 추진한 적도 없고 계획도 없다는 걸 강조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민생이 어려운데, 이런 논란이 무슨 도움이 되는지 모르겠다고 참모들에게 말한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대통령실은 합리적 이유 없이 독립기념관장의 임명을 철회할 수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건국절 논란 에 대해 "먹고살기 힘든 국민들에게 무슨 도움이 되겠느냐"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참모들에게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의 임명을 두고 벌어진 논란은 민생과 동떨어진 이념 논쟁이라고 지적했습니다.
사실상 임명 철회는 없다는 걸 밝힌 겁니다.
대통령실은 이와 관련해 건국절 제정을 시도한 적도, 그럴 계획도 없다는 걸 다시 한번 강조했습니다.
지난주 전광삼 시민사회수석이 이종찬 광복회장을 만나 이 같은 뜻을 전했고, 정진석 비서실장도 여러 차례 이 회장을 설득했습니다.
대통령실은 뉴라이트 논란에 김 관장이 직접 해명에 나섰음에도 임명 철회 요구가 계속되는 건 정치공세로 볼 수밖에 없다는 기류가 읽힙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합리적 이유 없이 적법한 절차를 거친 인사를 무를 수는 없다고 밝혔습니다.
한 여권 관계자는 일부 후보자는 뇌물 수수 혐의로 처벌된 전력으로 탈락하기도 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김 관장과 윤 대통령은 개인적인 인연이 없고 심사결과에 따라 임명했을 뿐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건국절 논란이 아니라 인사에 대한 불만이 사태의 본질이라는 주장도 나옵니다.
▶ 곽규택 / 국민의힘 수석대변인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 )
- "독립기념관장을 독립유공자 유족 분들이 계속 맡아왔던 관행이 있는데 이번에 이런 관례를 따르지 않았다고 해가지고…."
대통령실은 광복회가 오해를 풀고 광복절 행사에 참석하기 바란다며 계속 설득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mbnlkj@gmail.com]
영상취재: 최영구·전범수 기자
영상편집: 김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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