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여름철 설탕 대신 대체당을 넣은 제로 음료 많이들 찾으시죠.
특히 최근에는 특정 업체의 아샷추 제로 가 변비에 좋다고 해서 화제가 되고 있습니다.
문제는 여기 들어있는 에리스리톨 , 많이 먹으면 복통과 설사를 유발하고, 변비를 오히려 악화시킬 수 있다고 합니다.
신용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설사약 수준이라는 표현과 함께, 변비에 효과가 좋다는 댓글도 이어집니다.
현재 인터넷에서 퍼지고 있는 모 커피 회사의 음료 제로슈거 아샷추 의 후기입니다.
아이스티에 에스프레소 샷을 더한 건데, 칼로리를 낮추기 위해 설탕 대신 대체당 에리스리톨 을 사용했습니다.
최근에는 제로슈거 탄산음료나 소주, 아이스크림, 과자 등 다양한 제품에 널리 쓰이는 성분입니다.
단맛을 내는 당알코올의 일종으로 소장에서 흡수가 잘 되지 않아 혈당을 올리지 않는 게 특징입니다.
하지만, 소장의 수분 흡수를 방해하고 장내 미생물에 발효돼 가스를 배출, 복통과 설사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전문의들은 변비 해소 용도로 무턱대고 과다 복용하면 오히려 역효과를 볼 수 있다며, 체질에 맞춰 적정량을 섭취해야 한다고 조언합니다.
▶ 인터뷰(☎) : 이유정 / 고려대구로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장을 자극해서 수분 섭취를 방해하고, 결국에는 수분이 부족해져서 변비가 오히려 악화될 수도 있습니다."
나아가 대체당 섭취 자체가 단맛에 대한 감수성을 떨어뜨려, 오히려 당 섭취를 늘릴 수 있다고 경고합니다.
MBN뉴스 신용수입니다.
[shin.yongsoo@mbn.co.kr]
영상취재 : 김태형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그래픽 : 이새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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