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정치톡톡 시간입니다. 국회팀 정태웅 기자 나와 있습니다.
【 질문 1 】
먼저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토론회 얘기 좀 더 이어가보겠습니다.
김정은 위원장과 폭탄주를? 토론회에서 이런 얘기도 나왔나요?
【 기자 】
네, 내가 만약에 라는 주제로 특정 상황을 가정해 어떻게 할지를 묻는 코너가 있었는데요.
윤상현 후보에게 주어진 상황, 북한 김정은 위원장을 만난다면? 이었는데 답변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 인터뷰 : 윤상현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인간적으로 터놓고 폭탄주 한 10잔은 마셔보겠습니다. 진위를 알아보겠습니다. 비핵화 의지가 있는지, 없는지."
비핵화에 나선다면 형제로서 국제적인 지원뿐 아니라 모든 것을 다 같이 같은 민족으로서 해낼 수 있다고 설득해보겠다는 겁니다.
【 질문 1-1 】
다른 후보들에게는 어떤 질문이 갔습니까?
【 기자 】
원희룡 후보에게 주어진 상황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여행을 간다면 인데요.
원 후보 같이 북한에 가겠다고 했습니다.
▶ 인터뷰 : 원희룡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평양 옥류관 냉면 먹으러 가야될 거 같고요. 대북송금했던 관계자들을 만나서 이재명 (후보의) 있었던 일들에 대해서 다같이 검증하고…."
【 질문 1-2 】
이재명 전 대표가 기소된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을 겨냥한 거군요.
【 기자 】
또, 후보들의 인생을 바꾼 결정적 한 장면에 대한 얘기도 들을 수 있었는데요.
나 후보는 국민의힘 전당대회 막판 최대 이슈인 이 장면을 소환했습니다.
▶ 인터뷰 : 나경원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저는 패스트트랙 당시에 빠루를 들고 있는 그 장면입니다. 저는 그때 그렇게 항거했어야만 되고 다시 돌아가도 항거할 거라는 말씀을 드립니다."
【 질문 1-3 】
한동훈 후보 움찔했겠습니다.
【 기자 】
그래서인지 한 후보 틈새 어필에 나섰습니다.
민주당이 추진했던 검수완박에 맞섰던 과거를 들고 나온 겁니다.
▶ 인터뷰 : 한동훈 / 국민의힘 당대표 후보
- "시행령으로 돌파하겠다는 아이디어를 제가 냈고 그걸 통해서 검찰 수사를 가능하게 했고 그게 없었으면 이재명 대표 같은 중대범죄 수사도 불가능했을 것이고…."
【 질문 2 】
약간 분위기를 부드럽게 만들려는 코너였던 것 같은데 답변에 다들 뼈가 있는 것 같습니다.
다음 키워드 보시죠.
먹사니즘 아니고 막사니잼 인가요?
【 기자 】
네, 당대표 연임에 도전하면서 먹사니즘 강조한 이재명 후보, 자신의 이름을 줄인 잼 을 붙여서 스스로를 먹사니잼 그러니까 먹사니스트 로 소개하기도 했는데요.
국민의힘 안철수 의원이 이걸 살짝 비틀어 비판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국민의힘 의원 (BBS 라디오 함인경의 아침저널 )
- "구속을 막는 방탄을 입는 데만 관심을 보이는 것 같습니다. (당내) 반대파 분들이 먹사니잼이 아니고 막사니잼이다 그런 이야기도 하지 않겠습니까?"
【 질문 3 】
민주당에서 이재명 전 대표 영향력이 절대적이다 보니, 견제구를 던지는 걸로도 보이는데요.
【 기자 】
요즘 민주당, 일극체제 란 말이 나올 정도죠.
그래서인지, 기회가 되면 사진이라도 한장 찍으려는 의원들 줄을 잇고 있습니다.
그런데 가끔은 이런 분위기가 논란이 되기도 합니다.
【 질문 3-1 】
무슨 일이 있었나요?
【 기자 】
이 전 대표 어제 익산 수해복구 현장 지원활동에 나섰는데요.
민주당 김문수 의원이 SNS에 올린 사진이 논란이 된 겁니다.
가운데 이 전 대표가, 오른쪽 끝에 민주당 권향엽·김문수 의원이 보이는데요.
수해복구 현장에서 이런 기념 사진 적절하냐는 비판이 나왔습니다.
더구나 민주당은 수해복구 지원의 의미가 퇴색될 수 있는 만큼 사진촬영 금지 공문까지 내려보냈다고 하더라고요.
이 사진 현재는 삭제됐습니다.
【 앵커멘트 】
홍보도 홍보지만, 때와 장소를 가릴 필요가 있겠습니다.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국회팀 정태웅 기자였습니다.
[ 정태웅 기자 bigbear@mbn.co.kr]
영상취재 : 안지훈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그래픽 : 임주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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