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경남 밀양의 한 아파트에서 LPG 폭발로 추정되는 화재가 발생했습니다.
이 집에 거주하던 40대 남성이 숨졌고, 30여 명의 주민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남 밀양의 한 아파트에서 깨진 유리와 창틀이 비 오듯 마당으로 떨어집니다.
이어 아파트 꼭대기 층에서 검은 연기와 함께 시뻘건 불길이 치솟습니다.
▶ 인터뷰 : 정희설 / 입주민
- " 쾅 하는 소리가 우리 집에 너무 심하게 났어요. 우리 집이 찌그러지는 소리가 나면서 …"
불인 난 건, 오늘 오전 9시쯤.
6층짜리 아파트 6층에서 아파트 전체가 흔들릴 정도의 폭발음과 함께 불이 시작된 겁니다.
불은 20분 만에 진화됐지만, 폭발이 난 집 외벽은 금방이라도 떨어질 듯 위태롭습니다.
이 집에 사는 40대 남성이 숨졌고, 주민 5명이 연기를 흡입해 병원 치료를 받았습니다.
▶ 인터뷰 : 노종래 / 경남 밀양소방서 현장대응단장
- "폭발 때문에 현관문이 밖으로 떨어져 나가고 현관문 쪽에서 바깥으로 사람이 이렇게 엎드린 채로 발견되었습니다."
이 아파트는 1층에 LPG 저장소를 두고, 배관을 통해 전 가구에 가스를 공급합니다.
경찰과 소방은 배관에서 샌 가스가 폭발로 이어졌을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취재: 진은석 기자
영상편집: 김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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