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서울 아파트값이 오르면서 거래량이 빠르게 늘고 있습니다.
지난달 거래는 벌써 5천 건을 넘었습니다.
2021년 집값 급등기 시절을 방불케 한 건데, 불장이라는 말이 나올 정도입니다.
최윤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 자 】
서울 강동구의 한 대단지 신축 아파트입니다.
최근 두 달 거래 건수가 76건, 하루에 한 집 넘게 매매가 이뤄진 셈입니다.
▶ 인터뷰 : 이영분 / 서울 고덕동 공인중개사
- "하루에 하나뿐이 아니라 주말에는 몇 개씩도 되고…. 30~40대가 지금 당장은 아니더라도 본인이 입주하려고 들어오는 거죠."
▶ 스탠딩 : 최윤영 / 기자
- "지난달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5천 건을 돌파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계약 거래일 기준 월별 5천 건이 넘은 건 지난 2021년 5월 이후 3년여 만에 처음입니다."
지난달 계약분 신고기한이 20일 넘게 남은 상황에서 벌써 5천 건을 넘어 거래량은 2021년 부동산 활황기인 수준에 근접할 것으로 예상됩니다.
어제(8일) 하루 거래신고분은 전달의 두 배 수준인 5백 건을 넘어섰습니다.
대출금리가 오르고 규제가 강화되기 전 내 집 마련을 하려는 수요가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됩니다.
거래가 늘면서 가격 상승도 당분간 계속될 것이란 전망이 많습니다.
▶ 인터뷰 : 길혜민 / 강남대학교 교수
- "신규 아파트는 분양가가 높아서 매매하긴 어렵고, 기존 아파트에 관심을 갖고 있는데 그러다 보니 기존 아파트도 매매가가 상승하고 있습니다."
다만,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까지 나서 대출 규제 강화를 언급하고 있어 부동산 시장의 변동성은 커질 수 있습니다.
MBN뉴스 최윤영입니다.
[ 최윤영 기자 / choi.yoonyoung@mbn.co.kr ]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현기혁 VJ
영상편집 : 이유진
그래픽 : 김정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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