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쌍방울 대북송금 사건을 수사한 검사 탄핵소추안 표결에서 기권한 더불어민주당 곽상언 의원에 대한 지지층 반발이 계속 되고 있습니다.
이재명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팬 커뮤니티에선 곽 의원의 장인인 노무현 전 대통령이 어떻게 생을 마감했는지 생각해보라는 도 넘은 비난까지 나왔습니다.
보도에 장명훈 기자입니다.
【 기자 】
이재명 전 민주당 대표의 팬 카페에 올라온 글입니다.
곽상언 의원을 향해 장인이 왜 부엉이 바위에 올라가셨는지 곱씹어보면서 의원 활동하라 고 적었습니다.
부엉이 바위는 고 노무현 전 대통령이 검찰 조사 후 스스로 생을 마감한 장소입니다.
그러면서, 노 전 대통령이 검사에 시달리다가 그렇게 된 걸 모르느냐며 뭐 하는 짓이냐고 꾸짖었습니다.
이화영 전 부지사에게 허위 진술을 요구했다는 의혹을 받는 박상용 수원지검 부부장에 대한 탄핵안에 곽 의원이 기권표를 행사한 것을 두고도 노 전 대통령의 마지막 순간까지 끌어들여 비난한 겁니다.
곽 의원 입장문에는 탈당해라 , 수박이라 부르겠다 , 배신자다 등의 원색적인 비난 댓글이 3천 건이 넘게 달렸습니다.
강성 지지층의 발언이 거세지자 당 지도부도 대응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해식 / 더불어민주당 수석대변인
- "(곽상언 의원을) 한 번 만나서 대화를 해보려는 것으로 제가 알고 있습니다."
다만,한 지도부 관계자는 "검사 4명 다 반대한 것도 아니고 1명에 대해 고민해보겠다는 거라 징계 가능성은 낮다"고 말했습니다.
▶ 스탠딩 : 장명훈 / 기자
- "강성 지지층의 십자포화에 민주당은 곽 의원에게 유감을 표명하도록 설득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장명훈입니다. [ jmh07@mbn.co.kr ]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그래픽 : 김지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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