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 문다혜 씨 가족의 해외 이주 지원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최근 감사원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문재인 정부가 다혜 씨의 태국 이주 당시 도움을 준 것은 아닌지 확인할 자료를 확보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혁재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난 2019년 곽상도 당시 자유한국당 의원을 비롯해 1천7백여 명이 감사원에 공익감사를 청구했습니다.
문재인 전 대통령의 딸인 다혜 씨의 가족이 태국으로 이주할 때 정부가 지원했다는 의혹을 확인해달라는 것이었습니다.
▶ 인터뷰 : 곽상도 / 당시 자유한국당 의원 (지난 2019년)
- "따님의 해외이주와 관련된 권력의 비호가 없었는지 관련되는 모든 사항을 감사해줄 것을 요청하는…."
하지만 감사원은 공익감사 청구자문위원회의를 열고, 감사 대상이 아니라는 등의 이유로 청구를 기각했습니다.
해당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당시 기각 결정문 확보를 위해 지난달 감사원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검찰은 앞서 다혜 씨가 이주 당시 청와대 관계자와 금전 거래를 한 정황을 포착하고 거래 성격을 수사하고 있었습니다.
이상직 전 민주당 의원이 중소벤처기업진흥공단 이사장에 임명되는 과정에서 문 정부의 개입이 있었다고 보는 검찰은 이 전 의원이 그 대가로 다혜 씨의 태국 이주 등에 도움을 준 건 아닌지 의심하고 있습니다.
또 이 전 의원이 실소유주로 알려진 항공사에 문 전 대통령의 전 사위의 채용 특혜 의혹에 대해서도 수사를 계속하고 있습니다.
문 전 대통령 가족에 대한 수사가 속도를 더하면서 곧 다혜 씨에 대한 소환 조사가 있을 거란 전망도 나옵니다.
MBN뉴스 이혁재입니다 [yzpotato@mbn.co.kr]
영상편집 : 이우주
그래픽 : 최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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