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화여대 동문이 이른바 이대생 성상납 발언을 한 더불어민주당 김준혁 의원을 경찰에 고발했습니다.
이화학당에 이어 추가 고발을 당한 김 의원은 의정활동을 방해한 것이라며 맞고소했습니다.
손성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더불어민주당 김준혁 의원은 고 김활란 이화여대 총장이 제자들을 미군에 성상납 시켰다는 과거 발언으로 논란을 빚자 사과했습니다.
▶ 인터뷰 : 김준혁 / 민주당 의원 (지난 4월 11일)
- "제가 했던 발언이나 글 속에서 불편함을 느꼈던 많은 분들께 그 부분도 사과를 드리면서…."
오늘 오전 이화를 사랑하는 동창 모임 은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에 김 의원을 명예훼손 등 혐의로 고발했습니다.
지난 18일 이화학당과 김활란 전 총장의 유족에 이은 추가 고발인데, 이대 동문과 학부모 등 모두 1,400명이 고발에 동참했습니다.
▶ 인터뷰 : 김혜숙 / 전 이화여대 총장
- "학자이신 신분으로서 말씀하셨다고 누차…. 허위사실에 기초해서 이화인에게 심각한 명예훼손을 하셨기 때문에 고발장을 제출했고."
김 의원은 이 같은 추가 고소는 수사기관 압박용이자 의정 활동을 방해하는 행위라며 맞고소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최원석 / 김준혁 의원실 선임비서관
- "바로잡아야 할 부분이 있다고 판단해서 고소를 진행한 것이고. 차분하게 이 사안에 대해 들여다보자는 취지에서…."
이화여대 동문들은 내일(21일) 김 의원을 무고죄로 한 차례 더 고발할 계획인데 양측의 갈등은 더욱 깊어기고 있습니다.
MBN 뉴스 손성민입니다. [son.seongmin@mbn.co.kr]
영상취재 : 이성민 기자
영상편집 : 김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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