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북러가 반미 연대를 노골화하면서 미국도 연일 경고의 메시지를 보내고 있습니다.
특히 북한과 러시아가 주고받을 무기와 기술 이전 같은 군사 거래에 초점을맞추고 있습니다.
이를 막기 위해 모든 일 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교욱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미국은 북러 정상의 만남에 백악관, 국무부, 국방부가 동시에 나서, 곧바로 경고 메시지를 내놨습니다.
미 국무부는 북한에서 러시아로 넘어갈 무기를 어떻게든 차단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토니 블링컨 / 미 국무장관
- "우리는 이란이나 북한 같은 나라들이 (러시아를) 지원하는 것을 차단하기 위해 모든 일을 계속할 것입니다."
미국은 북한의 무기 지원 대가로 러시아가 군사 관련 기술 등을 북한에 제공하면 한반도 안보에 중대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 인터뷰 : 팻 라이더 / 미 국방부 대변인
- "북러 협력 심화는 한반도 문제와 연관된 사람들은 모두 우려할 만한 일입니다."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 역시 러시아가 북한의 미사일과 핵 프로그램을 지원할 수 있다며 우려를 나타냈습니다.
백악관은 푸틴 대통령이 한 달 전 중국에서 한반도 문제의 정치·외교적 해법을 강조한 만큼 외교 무대로 나오라고 주문했습니다.
▶ 인터뷰 : 카린 장-피에르 / 백악관 대변인
- "(중러 정상이) 정치적 외교적 접근만이 한반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확인했는데, 이 같은 메시지를 김정은에게 전달하길 바랍니다."
북러가 미국 주도의 패권주의에 맞서겠다고 밝힌 만큼, 미국을 중심으로 한 서방국가들의 대응도 조만간 구체화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이교욱입니다.
[education@mbn.co.kr]
영상편집 : 최형찬
그 래 픽 : 최진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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