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동해 석유 가스전 가능성을 분석한 미국 액트지오사 아브레우 고문이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그 근거를 밝혔습니다.
석유 가스가 존재할 수 있는 4대 요건을 모두 갖춘 7곳을 새롭게 찾아 분석했고, 굉장히 양호하고 높은 수준의 가능성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먼저, 이혁근 기자입니다
【 기자 】
기자회견에 참석한 아브레우 고문은 석유가 존재하려면 네 가지 조건을 만족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탄탄한 근원암에 모래가 쌓이고 그 위에 석유가스가 모인 다음, 구조적으로 새어나가지 않도록 진흙으로 덮여 있어야 한다는 겁니다.
아브레우 고문은 동해 심해 자료를 분석한 결과 이런 4가지 요소를 모두 확인했고, 유망 지점 7곳을 새롭게 찾았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아브레우 / 액트지오 고문
- "(동해의) 유망성은 상당히 높습니다. 분석해 본 유정에 석유와 가스의 존재를 암시해 주는 모든 요소가 갖추어져 있기 때문입니다."
성공률 20%에 대해선 "굉장히 양호하고 높은 수준"이라며, 21세기 최대 유전으로 꼽히는 가이아나는 성공 가능성이 16%였다고 강조했습니다.
다만, 80%의 실패 가능성도 존재하는 것이라며, 현 단계에서 확인해볼 수 있는 방법은 시추밖에 없다고 설명했습니다.
전문성 논란과 관련해선 본사 주소가 자택인 건 맞지만, 인력을 줄이는 게 업계 추세라며 다양한 국가에서 심해 관련 프로젝트에 참여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아브레우 / 액트지오 고문
- "저희 같은 소규모 컨설팅 회사는 실제로 시추를 담당하는 회사가 아니고요. 데이터를 해석하고 분석하는 역할을 합니다."
▶ 스탠딩 : 이혁근 / 기자
- "포항 앞바다를 깊숙이 파봐야 매장량과 사업성을 정확히 가늠해볼 수 있는 상황이라, 정부는 올해 말 첫 시추에 나설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혁근입니다. [root@mbn.co.kr]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그래픽 : 정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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