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늘(3일) 정치톡톡 국회 출입하는 김태희 기자와 함께합니다.
【 질문 1-1 】
조국혁신당 의원들이 국회 로비에 앉아 있네요?
【 기자 】
네, 국회 로비 로텐더홀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열고 있는데요.
【 질문 1-2 】
왜 로비에서요?
보통 회의는 당마다 마련된 회의실에서 진행되는 거 아닌가요?
【 기자 】
국회 사무처 사무실 배정에 항의하기 위해서입니다.
국회 사무처는 본관 219호와 223호, 224호를 혁신당 사무실로 배정했는데 세 사무실 모두 화장실을 마주 보고 있습니다.
조국혁신당은 원내정당 가운데 유일하게 사무실이 분리배치 됐고, 공간 또한 의석수에 비례했을 때 부족하다는 입장인데요.
▶ 인터뷰 : 조 국 / 조국혁신당 대표
- "농반진반입니다마는 어떻게 두 방 모두 화장실 앞에 원내대표실, 당대표실을…의석수에 비례하는 평수가 좀 필요하고…."
조국혁신당은 국회사무처가 사무공간을 재배정하지 않으면 로텐더홀에서 최고위원회의를 이어가겠다는 계획입니다.
국회 사무처에 물어봤더니 배치 관련 건의를 검토하고 있지만, 재배정을 하려면 정당 간 협의가 있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 질문 2-1 】
이재명 대표가 활짝 웃는 모습이네요?
【 기자 】
네 국회에서 좀처럼 보기 어려운 모습이죠.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최고위원회 도중 웃음을 참느라 애쓰는 모습이 포착됐습니다.
바로 정부연구기관의 저출산 해법으로 나온 여학생 1년 조기 입학 방안을 듣고 나서인데요.
▶ 인터뷰 : 박찬대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 "여자아이들을 1년 조기 입학시키면 출산율 제고에 도움이 될 것이라는 황당한제안을 내놓았습니다. 꼴뚜기가 뛰니 망둥이도 뛴다더니, 탁상행정에 이은 탁상연구입니까?"
이재명 대표도 "진정한 대책인지 기가 막힌다"며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이것이 도대체, 뭐 연구했다니까 할 말은 없습니다만, 진정한 대책인지 참 기가 막힙니다. 이러지 말고, 근본적인, 거국적인 대책을 강구해야 됩니다."
【 질문 2-2 】
여학생 1년 조기 입학이 출산율을 높인다는 건 어디서 나온 말이죠?
【 기자 】
한국조세재정연구원이 지난달 30일 발표한 보고서입니다.
연구원은 "남성의 발달 정도가 여성의 발달 정도보다 느리다는 점을 고려해 여성들을 1년 조기 입학시키는 것도 향후 적령기 남녀가 서로 매력을 더 느낄 수 있도록 하는 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제언했는데요.
연구원은 필자 개인의 의견이라며 공식 의견이 아니라고 해명하기도 했습니다.
【 질문 3-1 】
"이재명 대통령병" 누가 말한 건가요?
【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한 말입니다.
김기현 의원은 이재명 대표가 노골적으로 탄핵 바람 잡기에 앞장서고 있다며 "대통령병에 걸려도 아주 단단히 걸린 모양"이라고 지적했습니다.
22대 국회가 개원하자마자 협치가 아니라 반정부 투쟁과 선동에만 몰두하는 이재명식 조직 보스정치 에 빠져있다고 비판하기도 했습니다.
【 질문 3-2 】
이재명 대표가 뭐라고 했죠?
【 기자 】
이재명 대표는 연일 대통령 탄핵 가능성을 언급하고 있는데요.
민주당과 조국혁신당은 주말 거리로 나가 채상병 특검법 처리 압박을 위한 장외 집회를 열기도 했죠.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그제)
- " 내가 이 나라 주인이다, 아니 왕이다 이렇게 주장하고 있는 것 같습니다. 국민의 뜻에 따르지 않는 국민의 일꾼은 존재할 수 없다는 것을 바로 우리가 직접 손으로 증명해야 하지 않겠습니까?"
범야권의 탄핵 공세 수위가 높아지고 여당은 반발하면서, 22대 국회 정국도 순탄치 않아 보입니다.
【 앵커멘트 】
네 잘 들었습니다. 지금까지 김태희 기자였습니다.
[김태희 kim.taehee@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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