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정치톡톡, 국회 출입하는 표선우 기자와 함께합니다.
【 질문 1-1】
첫 번째부터 보죠. 최근 문제를 일으킨 김호중 씨가 정치뉴스에 등장했네요. 누구랑 같다는 겁니까?
【 기자 1-1】
윤석열 대통령입니다.
민주당 박홍근 의원이 윤 대통령을 음주 뺑소니 혐의로 구속된 김호중 씨에 빗대 비판했는데요.
윤 대통령의 채 상병 거부권이 김 씨처럼 거짓과 은폐로 일을 키우고 있고, 김 씨의 뺑소니는 이종섭 전 장관의 출국을 떠올리게 한다며 두 사람 대처가 판박이 라고 비교한 겁니다.
박 의원, 김 씨가 결국 감옥행 신세가 됐듯 윤 대통령의 시간도 끝이 났다고도 했습니다.
【 질문 1-2】
지탄의 대상이 된 김 씨와 비교한 것만으로도 불쾌하겠어요.
【 기자 1-2】
그런데 김 씨 팬들은 일부 정치권 인사들과 김 씨를 비교하며 억울함을 호소했습니다.
"항소심에서 징역 2년을 선고받고 국회의원에 출마 후 검찰 독재를 부르짖는 당선인,
불체포특권 포기 선언을 뒤집고 당에 부결을 읍소했던 당선인,
4년 동안 단 한 차례의 검찰 소환조사도 받지 않은 무소불위 의 피의자"를 거론하며
"국민을 기망하는 권력자들은 떳떳하게 살아가고 있는데, 김호중 씨에게만 가혹하다는 겁니다.
【 질문 2-1】
직접적으로 언급은 안 했는데, 누굴 겨냥했는지는 짐작할 수 있군요.
두 번째 보죠, 황우여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인데, 무슨 말실수를 했어요?
【 기자 2-1】
네 요즘 여권에선 한동훈 전 비상대책위원장의 당대표 출마 여부가 뜨겁죠.
황 위원장, 이 출마설에 직접 대답한 건데요. 바로 들어보시죠.
▶ 인터뷰 : 황우여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
- "(나온대요, 안 나온대요?) 누가요? (한동훈 위원장이요.) 안 나온다고 그랬어요."
【 질문 2-2】
진짜 안 나오는 건가요?
【 기자 2-2】
아닙니다.
국민의힘이 곧장 해명에 나섰거든요.
국민의힘은 "황 위원장의 언급은 한 전 위원장이 아니라 조정훈 의원"이라면서 "한 전 위원장과는 만난 적도 없다고 했습니다.
【 질문 3-1】
이름이 둘 다 훈자로 끝나서 헷갈린 걸까요. 이번엔 개헌공방, 주로 야당에서 나오는 얘기 아닌가요? 국민의힘 내에서도 나오나 보죠?
【 기자 3-1】
당권 도전자로 꼽히는 나경원 당선인이 "모든 것을 열어놓고 논의해야 한다"며 임기단축 개헌을 꺼내 들면서국민의힘 내부에 미묘한 신경전이 벌어졌습니다.
또 다른 당권주자인 윤상현 의원이 나 당선인을 겨냥한 겁니다.
윤 의원은 SNS에 "지금의 임기 단축 개헌론은 윤석열 정부를 조기에 끌어내리기 위한 선동 프레임"이라며 "여기에 동조하는 순간 윤석열 정부는 거야에 끌려다니는 수모를 당할 것"이라고 적었습니다.
국민의힘 지도부도 차단막을 쳤습니다.
▶ 인터뷰 : 추경호 / 국민의힘 원내대표
- "(임기 단축은) 의원 개인의 이야기이고 그리고 우리 국민의힘 모든 의원들은 거기에 동의하지 않는다…."
나 당선인도 부랴부랴 "대통령을 흔드는 정략적 의도는 저 역시 반대한다"며 "핵심은 권력구조 혁신형 개헌"이라고 강조했습니다.
【 질문 4-1】
마지막 보죠. 22대 오픈런, 국회도 오픈런을 해야 해요?
【 기자 4-1】
네 침낭과 1호 법안이라는 봉투가 보이시죠.
민주당 서미화 당선인이 22대 1호 법안을 차지하려고 의안과 앞에서 밤샘 대기에 나선 겁니다.
【 앵커멘트 4-2】
요새 온라인으로 접수하지 않나요?
【 기자 4-2】
인터넷 접속을 기다리는 것보다 서면이 더 빠르다는 게 표면적인 이유입니다.
더 큰 목적, 언론의 주목입니다.
21대에서도 민주당 박광온 의원이 사회적 가치법 발의를 위해 4박 5일동안 대기 끝에 1호에 성공한 바 있습니다.
【 앵커멘트 4-3】
법안이 최종 만들어지긴 했습니까?
【 기자 4-3】
21대 1호, 결국 국회를 넘지 못했습니다.
20대 1호는 통과까지 7년이 걸렸고, 19대와 18대는 폐기되거나 다른 법안에 흡수되는 형식으로 반짝하고 사라졌습니다.
【 앵커멘트 】
1호라는 상징성과 기다리면서 이렇게 관심도 받을 수 있으니 1석 2조긴 한데, 좀 더 내실을 기했으면 하는 생각도 드네요.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pyo@mbn.co.kr]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그래픽 : 유승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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