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22대 전반기 국회의장 후보로 우원식 의원이 선출된 것을 두고 더불어민주당 내에서 후폭풍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강성 당원들의 지지를 받은 추미애 당선인이 패배하자, 민주당 의원들에게 문자 폭탄 이 쏟아졌고 이재명 대표 팬카페에는 우원식 의원을 뽑은 89명을 찾아내자 는 글까지 올라왔습니다.
정청래 최고위원은 의장 선거 결과 당원들이 분노하고 있다며 공개 사과까지 했죠.
우원식 의원은 "부적절한 갈라치기"라며 불쾌감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첫 소식, 서영수 기자입니다.
【 기자 】
민주당 정청래 최고위원은 국회의장 후보 선거 결과가 나온 직후 "당원이 주인인 정당은 아직도 갈 길이 멀다"고 썼습니다.
이어진 오늘 아침 공개회의에서는 당원들에게 사과까지 했습니다.
▶ 인터뷰 : 정청래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국회의장 선거 결과로 많은 당원과 지지자들께서 실망하고 분노하고 있습니다. 상처받은 여러분들께 미안하고 미안합니다."
신임 의장이 잘해주길 부탁한다 고 말하면서도, 강성 당원들의 지지를 받아온 추미애 당선인의 패배하자 당내 의원들을 향한 반감을 나타냈다는 분석입니다,
국회의장 후보로 선출된 우원식 의원은 발끈했습니다.
정 최고위원의 발언에 대해 "당선인과 당원을 분리하려는 부적절한 갈라치기"라며 발언을 취소하라고 요구했습니다.
▶ 인터뷰 : 우원식 / 더불어민주당 의원
- "이재명 대표 말대로 당선자들이 뽑은 것이기 때문에 그것이 민심이다 이렇게 이야기하지 않았습니까? 그런데 무슨 사과를 한다는 겁니까."
의장 선거 결과를 두고 갈등 조짐이 보이자 당내에서는 서둘러 진화에 나서는 목소리가 나왔습니다.
▶ 인터뷰 : 박수현 / 더불어민주당 충남 공주·부여·청양 당선인 (YTN 라디오 신율의 뉴스정면승부 )
- "두세 표가 뭘 어떻게 가른 것이 아니라 과반 이상의 표를 얻은 거잖아요. 수박을 색출해야 한다 이런 게 있었는데 그것과는 좀 다른 문제 아닌가 싶어요."
▶ 스탠딩 : 서영수 / 기자
- "잡음 속에 국회의장 임기를 시작하게 될 우원식 의원은 6월 중에 상임위원장 배분을 끝내고, 대통령 거부권 저지에 필요한 8석은 정치력으로 채우겠다며 정부여당 견제를 예고했습니다."
MBN뉴스 서영수입니다.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김민지
그래픽 : 이은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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