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전 국민 25만 원 지원금을 둘러싼 여야 줄다리기는 여전히 팽팽합니다.
민주당은 선별 지급도 협의할 수 있다며 기존 입장에서 물러나며 공을 정부여당에게 넘겼는데, 국민의힘은 언론을 통한 압박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김지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민주당이 전 국민 25만 원 민생회복지원금의 선별 지급을 정부여당과 협의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보편적 지급이 당의 입장이지만 예산 편성권을 가진 정부 입장을 고려하겠다는 겁니다.
▶ 인터뷰 : 진성준 /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
- "한편으로 어려운 분들에게 지원을 집중해야지 지금 상황에서 보편적 지원이 능사냐 라는 의견이 있는 것 아닙니까? 그래서 이것은 얼마든지 협의해 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전 국민 지원금에 대한 정부여당의 반대가 이어지자 협치를 위해 민주당이 양보하는 모양새를 만들며 압박에 나선 것이란 분석입니다.
진 정책위의장은 22대 국회가 시작하면 지원금 법안의 당론 발의를 요청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민의힘은 언론을 통해 당을 압박하는 모양새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비판했습니다.
정점식 국민의힘 정책위의장은 MBN과의 통화에서 "정부와 우리 당은 기본적으로 지원금 지급을 위한 13조 원에 이르는 추경 편성에 부정적 입장"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여야 원내 지도부가 만난 자리에서 선별 지급을 협의하는 게 정상적"이라며 "언론을 통한 제안은 민주당 지지자들을 위한 액션으로밖에 볼 수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민주당은 정부가 계속 반대하더라도 법안에 행정 집행 대상과 시기, 방식을 구체적으로 담은 이른바 처분적 법률을 통해 지원금을 지급하겠다는 방침입니다.
MBN뉴스 김지영입니다.
[김지영 기자 gutjy@mbn.co.kr]
영상취재 : 라웅비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그래픽 : 이새봄
#MBN #정점식 #진성준 #민생회복지원금 #국민의힘 #민주당 #김지영기자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