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윤석열 대통령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영수회담을 위한 2차 실무 회동이 내일(25일) 열릴 예정입니다.
핵심은 역시 영수회담에 어떤 의제를 올리느냐겠죠.
민주당 민생 현안, 국정기조 전환, 인사 문제 등 크게 3가지 의제를 중심으로 대통령실의 유의미한 변화를 이끌어낸다는 계획인 걸로 확인됐습니다.
서영수 기자입니다.
【 기자 】
민주당 핵심 관계자는 이재명 대표가 그동안 한 번이라도 이야기한 주제는 의제에 포함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먼저 민생 의제로는 민생지원금 25만 원뿐 아니라, R&D예산 복원과 농가지원 확대 등 다양한 민생 대책들을 요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지난 17일)
- "서민들에 대한 서민금융 지원을 확대해야 합니다. 말로만 민생 하지 마시고, 현장에서 고통받는 국민들의 삶에 진심으로 반응하고…."
대통령실 관계자 역시 "대통령이 건전재정 기조를 유지한다는 원칙이지만,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서민들에 대한 고민은 있으신 걸로 안다"며 민생 의제에 대해선 협의 가능성이 열려 있음을 시사했습니다.
민주당 입장에선 이 대표가 지난해 단식 투쟁까지 벌이는 계기가 됐던 국정기조 전환 요구도 빼놓을 수 없습니다.
거부권 행사와 시행령 통치를 멈추겠다는 대통령의 약속이 국정기조 전환의 시작이라는 판단입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
- "채 해병 특검은 반드시 하라, 이것이 국민의 뜻입니다. 대통령실과 여당은 특검법을 수용해서 국민의 명령을 따르기 바랍니다. "
친윤계 인사나 검사 출신을 중용해온 대통령의 인사 기조에 대한 쇄신도 강하게 요구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장경태 /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
- "영수회담을 제안해 놓고 정작 제1참모 자리에는 사과 한마디 없는 정진석 비서실장이 앉았습니다. 나는 바뀌지 않겠다 라는 뜻으로…."
민주당 내에선 반드시 성과를 내야한다는 기류가 강한 가운데, 2차 실무 회동에서 회담 날짜와 구체적인 의제에 대해 대통령실과 합의점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서영수입니다.
영상취재 : 임채웅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그래픽 : 송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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