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윤석열 대통령은 국회와 협력과 소통을 강화하겠다고도 말했습니다.
총선 패배로 남은 임기 3년 동안 야당의 협조 없이는 정상적 국정운영이 어려운 상황이죠.
대통령실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 영수회담도 열려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기종 기자입니다.
【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은 민생 안정을 위한 예산과 법안은 국회에 잘 설명하고 소통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야당을 직접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윤 대통령은 어떤 일도 마다하지 않겠다고 말했습니다.
▶ 윤석열 / 대통령
- "어떤 것이 국민과 나라를 위한 길인지 더 깊이 고민하고 살피겠습니다. 민생을 위한 것이라면, 어떠한 일도 마다하지 않을 것입니다."
대통령실 고위관계자는 이 발언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와의 영수회담 가능성까지 포함돼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국회가 5월 말 새로 열리고 함께 대화할 여당의 지도체제가 정비돼 있지 않다며, 최소한의 물리적인 시간이 필요하다고 말했습니다.
영수회담 요구를 당장 거부하지 않고 시기는 뒤로 미뤄둔 건데, 단독회담이 될지 여야 대표들이 함께 모이는 형식이 될지는 미지수입니다.
의대 정원 증원을 둘러싼 의정 갈등과 관련해서는 새 해법 대신 원칙론을 재확인했습니다.
▶ 윤석열 / 대통령
- "의료개혁을 계속 추진하되,합리적 의견은 더 챙기고 귀 기울이겠습니다."
총선 관련 입장을 정리한 윤 대통령은 인적 쇄신과 대통령실 조직개편 문제를 두고 장고에 들어갔습니다.
이번 정부 폐지한 민정수석을, 사정기능을 빼고 부활시키는 법률수석비서관실 신설 방안이 거론됩니다.
바닥 민심을 듣겠다는 취지지만, 대통령실의 사정기관 장악력을 높일 거란 우려가 나옵니다.
대통령실은 여론을 충분히 고려해 인선과 조직개편에 반영할 거라며, 발표까지는 시일이 걸릴 거라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 [mbnlkj@gmail.com]
영상취재 : 최영구·이우진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