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빅5 병원 전공의들이 오늘(19일)을 전원 사직서 제출 기한으로 잡고 내일(20일) 오전 6시부터 병원을 떠나겠다고 예고했죠.
전공의단체가 예고한 병원 근무 중단까지는 이제 11시간 정도가 남았습니다.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전남주 기자, 전공의들이 오늘까지 사직서를 제출한다고 하는데, 분위기나 움직임은 어떻습니까?
【 기자 】
빅5 전공의 전원이 오늘까지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하면서 이곳 서울대병원의 분위기도 긴장감이 감돌고 있습니다.
서울대병원의 전공의는 740명으로 빅5 병원 가운데 그 수가 가장 많습니다.
전공의가 서울대병원 전체 의사 숫자에서 차지하는 비율 역시 절반에 달합니다.
서울대병원을 비롯해 삼성서울병원에서는 현재 사직서 제출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직서를 내는 즉시 제출처리가 되는 게 아니라 의국장 등 거쳐야 하는 사람이 있기 때문에 집계가 안 된 것으로 보입니다.
사직서가 실제로 제출됐는지, 또 병원에 출근을 안 하는지는 오늘 밤(19일) 늦게나 내일(20일)이 돼봐야 알 수 있을 것 같습니다.
【 질문 2 】
병원들은 수술과 진료차질이 예상되면서 비상대책 마련에 분주한 모습이라고요?
【 기자 】
전공의가 속한 병원에서 수술과 입원, 외래진료 일정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고 계속 전해 드리고 있는데요.
하루에 200~220건의 수술을 진행하는 삼성서울병원의 경우, 내일 수술연기는 70건으로 평소의 30%가 줄어들 것으로 예상됩니다.
다른 상급종합병원들도 중증환자 위주로의 의료대책을 세우는 데 분주한 모습입니다.
부산 동아대병원은 급한 수술은 미리 당겨서 했고, 급하지 않은 수술의 경우 일정을 미루기로 했습니다.
부산시는 부산대병원 등 4개 공공병원에 대해 진료를 연장하도록 하는 등 비상 대책 마련에 들어갔습니다.
많은 병원이 중증 환자 위주로 응급실을 운영하고 경증 환자는 인근 병원으로 전원 조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지금까지 서울대병원에서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
그래픽 : 염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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