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잦은 말실수로 유명합니다.
윤석열 대통령을 문재인전 대통령으로 잘못 부른 적도 있는데요.
이번에는 이스라엘과 전쟁 중인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를 한동안 기억하지 못해 고령 논란에 다시 기름을 부었습니다.
송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바이든 대통령의 말실수는 현지시각 6일 진행된 생방송 연설에서 그대로 노출됐습니다.
이스라엘 지원이 담긴 예산안 처리를 압박하는 연설 직후 중동 상황에 대답하면서입니다.
▶ 인터뷰 :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저는 원하지 않고, 않지만…(침묵)…잠깐 단어 좀 고르고요."
특정 단어가 안 떠올라 말을 잇지 못하고 있자 취재진이 하마스요? 라며 도움을 줍니다.
▶ 인터뷰 :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 "약간의 움직임이 있었어요. 반응이 있었는데…. 반대편으로부터…(하마스요?) 맞아요. 미안합니다. 하마스로부터 반응이 있었어요."
올해 81세인 바이든 대통령은 미국 역사상 최고령의 현직 대통령입니다.
본인은 경륜을 강조하지만, 기억력 감퇴 우려가 나올 정도로 크고 작은 말실수가 잦습니다.
하루 전에도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을 28년 전 사망한 미테랑 전 대통령으로 혼동했고,
이전에도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을 덩샤오핑 전 주석으로,
미 유명 팝가수 테일러 스위프트는 20여 년 전 인기가수 브리트니 스피어스와 헷갈렸습니다.
심지어 지난해에는 윤석열 대통령을 문재인 전 대통령이라고 잘못 불렀습니다.
▶ 인터뷰 :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지난해 11월 30일)
- "난 당신의 지도자 미스터 문과 친구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2월 건강검진에서 직무 적합 판정이 나왔지만, 11월 대선을 앞두고 잦은 말실수는 공격의 빌미가 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송주영입니다.
영상편집 : 김상진
그래픽 : 박경희·박민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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