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정치톡톡 오늘은 국회 출입하는 강영호 기자 나와 있습니다.
【 질문1 】
강 기자, 여권에서 잦은 신경전을 벌이는 두 사람이 있습니다.
안철수 의원과 이준석 전 국민의힘 대표인데 두 사람 사이에 가수 조용필 씨가 소환됐다고요?
【 답변1 】
우선 노래 한 소절 들어보겠습니다.
"먹이를 찾아 산기슭을 어슬렁거리는 하이에나를 본일이 있는가. 짐승의 썩은 고기만을 찾아다니는 산기슭의 하이에나."
【 질문1-1 】
조용필 씨의 노래 킬리만자로의 표범 아닌가요?
【 답변1-1 】
안철수 의원이 이준석 전 대표의 신당 주제가로 이 노래를 추천했는데요.
가사가 잘 어울린다는 겁니다.
앞서 들려드린 독백 외에도 노래엔 나는 하이에나가 아니라 표범이고 싶다 , 내가 산 흔적일랑 남겨둬야지 등의 가사가 등장하는데요.
이 전 대표의 신당 행보를 표범이 되고 싶은 하이에나 에 비유한 것으로 보입니다.
그러면서 "여당 의원 중에 탈당할 가능성이 있다고 알려진 의원은 한 명도 없다"며 "신당 성공 확률이 낮다"고 평가절하했습니다.
【 질문2 】
아직 4개월가량 남은 총선 전망이 민주당에서 나왔습니다.
누구 예측인가요?
【 답변2 】
발언의 주인공은 이해찬 민주당 상임고문입니다.
어제(6일) 세종에서 열린 민주당 토크콘서트에서 이 고문은 내년 총선 전망에 대해 "단독 과반을 넘기느냐 아니면 지난번처럼 180석을 먹느냐 그게 관건이다"라고 밝혔는데요.
발언의 근거로 호남 30석, 부·울·경 7석 등 비수도권에서만 84석을, 수도권에서 70석만 얻어도 과반이라는 설명입니다.
민주당 지난 총선에서 수도권 103석을 얻은 바 있는데요.
하지만, 이 고문의 전망이 지나치게 낙관적인 것은 물론 자칫 오만하게 비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 질문2-1 】
이 고문 과거에도 비슷한 발언을 한 적이 있지 않나요?
【 답변2-1 】
2018년 전당대회에 당대표 후보로 나선 이 고문 민주당의 20년 집권 이 필요하다고 말해 논란이 됐었는데요.
당시 문재인 정부의 높은 지지율을 감안하더라도 오만하다 는 비판에 직면했었습니다.
이후 지방선거와 총선에선 압승을 거뒀지만, 정작 대선에서 패하며 이 고문의 20년 집권론 은 허무하게 막을 내렸는데요.
그래서인지 강서구청장 선거 직후, 이재명 대표가 직접 일각의 200석 발언 에 경고를 하기도 했습니다.
▶ 인터뷰 :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달 6일)
- "절박하고 낮은 마음으로 겸허하게 총선에 임하도록 하겠습니다. 우리 내부에 혹여라도 있을 오만함을 경계하는 마음으로…."
【 질문3 】
경고가 잘 받아들여지진 않는 것 같군요.
마지막 주제는 윤석열 대통령 얘기입니다.
뉴욕타임스에 윤 대통령이 등장했다는데 무슨 일이죠?
【 답변3 】
윤 대통령이 뉴욕타임스가 선정한 올해의 스타일리시한 인물 71명에 포함됐습니다.
올해 미디어에 등장한 인물 중 독특한 헤어스타일이나 장신구, 퍼포먼스로 이목을 끈 인물들인데요.
윤 대통령은 지난 4월 한미정상회담 만찬 당시 돈 맥클린의 아메리칸 파이 를 부른 일로 선정됐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 "Long long time ago, I can still remember how that music used to make me smile."
(오래 전 그 노래가 날 얼마나 미소 짓게 했는지 기억해요.)
이번 명단엔 아이돌 그룹 뉴진스 도 포함돼 눈길을 끌었습니다.
【 앵커멘트 】
지금까지 정치부 강영호 기자였습니다.
[ nathaniel@mbn.co.k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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