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항생제 처방하면 당장 병은 낫지만, 과도하게 쓰면 내성이 생기고 유익균도 죽입니다.
부작용도 적지 않아 우리나라 의료기관에서는 항생제 사용을 줄여왔는데, 여전히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의 대부분 나라보단 많습니다.
전남주 기자입니다.
【 기자 】
환절기가 되면 병원은 감기 환자로 북적이는데, 독감환자는 올해 유행기준의 6배로 늘어나면서 확산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병원에서는 대부분 항생제를 처방하고 환자는 약국에 가서 항생제를 받습니다.
▶ 인터뷰 : 약국 관계자
- "이 항생제는 지금 우유나 유제품 드시면 흡수가 낮아지니까 우유 드실 일 있으면은 1시간 간격을 두고 드시고요. (항생제 반만 먹으면 안 되나요?) 다 드셔야 해요."
우리나라의 항생제 처방량은 지난 2021년의 경우 10년 전보다 34%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그런데도, 여전히 경제협력개발기구, OECD의 평균 이상입니다.
독일과 오스트리아, 네덜란드와 비교하면 두 배 수준입니다.
과다한 항생제 사용은 유익균을 없앨뿐더러 슈퍼박테리아 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 인터뷰 : 헤일예수스 게타훈/ 세계보건기구 조정관
- "항생제 내성은 현재뿐만 아니라 미래를 위해 관리하지 않으면 인류가 지난 세기 만든 모든 것을 무력화시키는 무서운 재앙이 될 수…."
의학계에서는 오는 2050년에는 세계적으로 3초마다 1명씩 항생제 내성균 때문에 사망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전남주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이동민
그 래 픽 : 정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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