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메리츠증권 임직원들이 업무상 알게 된 내부정보로 주식을 사고팔아 수십억 원을 챙긴 사실이 들통나 검찰이 압수수색에 나섰습니다.
임직원들이 짜고 영업 정지 직전 미리 사둔 이화전기 채권을 팔았다는 혐의 등입니다.
심가현 기자가 단독으로 보도합니다.
【 기자 】
메리츠증권의 부정 거래 사익 추구 의혹 을 수사 중인 검찰이 메리츠증권과 이화그룹 본사에 대한 강제수사에 착수했습니다.
지난달 11일 금융감독원 기획검사 결과 부정 행위가 적발돼 패스트트랙 제도로 검찰에 수사를 통보한 지 한 달만입니다.
메리츠증권 임직원들이 받고 있는 혐의는 크게 두 가지입니다.
메리츠증권 임직원들은 이화그룹 거래 정지 직전 보유하고 있던 신주인수권부사채(BW)를 전량 매도하면서 70억 원대의 이익을 얻은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또 일부는 법인을 설립한 뒤 상장사 전환사채(CB) 발행 관련 직무 정보를 이용해 가족과 지인 등의 명의로 투자하면서 수십억 원의 차익을 챙긴 것으로 금감원은 추산하고 있습니다.
메리츠증권은 이화전기의 거래 정지 사실을 미리 알지 못했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최희문 / 메리츠증권 대표 (지난달 17일)
- "이러한 사태가 초래돼 송구스럽지만 저희가 사전에 이것(이화전기 거래정지)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는 정황 증거들이 있습니다."
▶ 스탠딩 : 심가현 / 기자 [gohyun@mbn.co.kr]
- "검찰은 확보한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관련자 소환 등 수사를 본격화할 전망입니다. MBN뉴스 심가현입니다."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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