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대장동 의혹 관련 허위 보도 경위를 수사 중인 검찰이 여러 허위 보도 배경에 같은 배후 세력 이 있던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윤석열 커피 의혹 관련 보도에 대해 JTBC는 취재기자가 주요 취재원의 발언을 짜깁기해 왜곡했다는 자체 중간 진상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심가현 기자입니다.
【 기자 】
검찰은 지난 2021년 9월 신학림 허위 인터뷰와 10월 남욱 변호사의 인터뷰 번복 간에 연관성을 포착하고 수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둘 모두 대장동 의혹과 관련해 이재명 대표 두둔을 목적으로 김만배 씨와 특정 배후 세력이 결탁한 결과라는 게 검찰의 시각입니다.
남 변호사는 당시 첫 인터뷰에서 천화동인 1호 그분 에 대해 "누구인지 유동규인지는 당사자만 알 것"이라 답했다가 나흘 뒤에는 "이 대표와는 전혀 관련없는 일로 알고 있다"고 말을 바꿨습니다.
검찰은 그사이 김 씨가 "우리와 이재명은 한배를 탔다"며 입장 번복을 종용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시기 김 씨는 신 전 위원장과도 만나 이 대표와 대장동 간 연관성을 부인한 바 있습니다.
▶ 인터뷰 : 송경호 / 서울중앙지검장 (지난 17일)
- "인터뷰 번복 경위, 누구 손을 타고 인터뷰가 변경됐는지 확인됐고 나중에 수사 결과 말씀드릴 때 그 부분도 함께 말씀드리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JTBC는 어제(19일) 봉 모 기자가 취재 내용을 의도적으로 짜깁기해 허위 보고와 발제했다는 중간 조사 결과를 발표했습니다.
조우형 씨가 2012년 받았다고 밝힌 풍동 개발 계좌 압수수색을 2011년의 대검 중수부 건로 짜깁기했고,
보도 넉 달 전 "윤석열은 만나본 적 없다"는 반박을 듣고도 회사에 보고도 하지 않았다는 설명입니다.
봉 기자는 오히려 JTBC가 사실을 왜곡하고 있다며 반박 자료를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심가현입니다. [gohyun@mbn.co.kr]
영상편집 : 송지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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