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현직 제1야당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심사가 열리는 것은 헌정 사상 최초의 일입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구속심사는 다음주 화요일인 26일 오전 10시로 잡혔는데요.
하지만, 23일째 단식 중인 이 대표의 건강 상태가 변수입니다.
홍지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영장실질심사는 오는 26일 오전 10시 서울중앙지법에서 열립니다.
법원은 사안의 중대성과 증거인멸 우려 등을 고려해 이 대표의 구속 여부를 결정합니다.
검찰이 적용한 혐의는 4가지입니다.
먼저 지난 2015년 백현동 개발사업에서 민간업자에게 특혜를 줘 성남도시개발공사가 200억 원에 달하는 손해를 보게 한 것으로 의심하고 있습니다.
또 쌍방울 그룹에게 방북비용 800만 달러를 대신 내게 하고, 재판에서 증인에게 위증을 강요한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검찰은 140쪽이 넘는 영장청구서를 통해 무기징역까지 선고될 수 있을 만큼 사안이 중하다며 구속 필요성을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한동훈 / 법무부 장관 (어제)
- "이러한 대규모 비리 혐의의 정점은 이 의원이고, 이 의원이 빠지면 성립 자체가 말이 안 되는 구조입니다. "
변수는 23일째 단식을 이어가고 있는 이 대표의 건강 상태입니다.
이 대표 측이 26일 영장심사에 참석 의사를 아직 밝히지 않은 가운데, 추석 이후로 심문 기일을 미뤄달라고 요청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 스탠딩 : 홍지호 / 기자 [jihohong10@mbn.co.kr]
- "법조계에서는 이 대표가 침대에 눕거나 휠체어에 앉아서라도 출석해 소명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나옵니다. 구속 여부는 이르면 당일 밤 결정됩니다. MBN뉴스 홍지호입니다."
영상취재 : 김영진 기자
영상편집 : 유수진
그래픽 : 김정연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