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베트남에서 붙잡힌 대전 신협 강도가 오늘 인천공항에 입국한 뒤 대전으로 압송됐습니다.
사건 발생 30일 만입니다.
빼앗은 돈 3천9백만 원은 도박 등으로 대부분 탕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강세훈 기자입니다.
【 기자 】
호송차에서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40대 남성이 내립니다.
대전 신협 강도 사건의 피의자입니다.
3천9백만 원을 빼앗아 베트남으로 도주한 지 30일 만에 국내로 송환됐습니다.
▶ 인터뷰 : 피의자
- "훔친 돈은 어떻게 하셨나요? 가족들에게 할 말 있으신가요?"
- "죄송합니다."
피의자는 지난달 18일 대전의 한 신협에서 강도행각을 벌이고 이틀 뒤 베트남으로 도주했습니다.
경찰은 곧바로 국제형사경찰기구에 적색 수배를 요청했고, 수배전단도 배포했습니다.
그리고 지난 10일 다낭의 한 카지노에서 피의자를 긴급체포했습니다.
교민의 제보가 결정적이었습니다.
▶ 스탠딩 : 강세훈 / 기자
- "피의자는 현지에서도 한인마트에서 지갑을 훔치는 등 또 다른 범죄를 저지른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피의자는 최근 수년간 해외 원정 도박을 다니며 빚을 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신협에서 훔친 돈은 대부분 탕진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 인터뷰 : 조용필 / 대전서부경찰서 형사과장
- "피의자가 주장한 내용하고 저희가 파악한 내용하고 일단 확인해 봐야 하는데 이제 피의자 조사 시작 단계라…."
경찰은 피의자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와 공모자가 있는지 등을 조사한 뒤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강세훈입니다.
영상취재 : 조계홍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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