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난 5월 배우 유아인 씨는 마약 투약 혐의로 구속 기로에 놓였다가 영장이 기각됐는데요.
검찰은 유 씨가 200회에 걸쳐 5억 원 상당의 의료용 마약류인 프로포폴을 투약했을 뿐만 아니라 증거를 인멸하려 했다며 영장을 재청구했습니다.
이상협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경찰은 지난 5월 미국에서 마약을 투약한 혐의로 배우 유아인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했지만 법원이 이를 기각했습니다.
▶ 인터뷰 : 유아인 / 배우 (지난 5월 24일)
- "혐의를 상당 부분 인정하고 있고요. 공범 도피시키는 그런 일은 전혀 시도하지도 않았습니다."
지난 6월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유 씨와 공범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다시 청구했습니다.
유 씨는 지난 2020년부터 약 200회, 합계 5억 원 상당의 프로포폴 등 수면 마약류를 상습 투약한 혐의를 받습니다.
또 타인 명의로 수면제 약 1,000정을 불법 처방받아 투약한 혐의도 있습니다.
검찰은 약 석 달 간 보완수사에서 유 씨가 수사가 시작되자 지인에게 증거를 없애라고 지시하고, 미국 현지에서 일행에게 대마 흡연을 강요한 혐의를 추가로 포착했습니다.
함께 구속영장이 청구된 A씨는 유 씨와 자신의 범행을 숨기려고 공범을 해외로 도피시키고 진술을 번복하도록 지시한 혐의 등을 받습니다.
검찰은 유 씨가 주변인들과 수사상황을 실시간으로 공유하면서 증거를 인멸하는 등 사법절차를 방해해 영장을 재청구했다고 설명했습니다.
MBN뉴스 이상협입니다. [lee.sanghyub@mbn.co.kr]
영상편집: 이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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