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시속 165km의 강풍을 동반한 11호 태풍 하이쿠이 가 중국으로 북상 중입니다.
이미 9호 태풍 사올라 로 입은 피해를 수습조차 못 한 중국은 바짝 긴장하고 있습니다.
송주영 기자입니다.
【 기자 】
강풍에 쓰러진 나무가 흰색 차량을 덮치면서 앞유리가 깨지고 차체가 찌그러졌습니다.
거센 바람에 차량 탑승조차 힘겹습니다.
최대 시속 165km의 강풍을 동반한 11호 태풍 하이쿠이 가 대만을 강타했습니다.
태풍이 대만을 직접 강타한 건 4년 만으로, 25만 가구의 전기가 끊겼고, 110여 명이 다쳤습니다.
항공과 선박 수백 편도 한때 운행이 중단됐습니다.
▶ 인터뷰 : 차이잉원 / 대만총통
- "경계를 늦춰선 안 되고 모든 부서는 경계를 강화해야 합니다. 중앙과 지방 정부는 태풍 대비에 더욱 긴밀히 협력해야 합니다."
태풍 하이쿠이 는 대만해협을 거쳐 모레(6일) 새벽 광둥성에 상륙할 것으로 예보됐습니다.
이틀 전 초강력 9호 태풍 사올라 여파로 3명의 사상자가 발생하고 47만 명이 긴급 대피했던 중국.
이미 성인 여성이 아스팔트 바닥에 미끄러져 나갈 정도의 강풍을 경험한 만큼 초비상입니다.
▶ 인터뷰 : 광둥성 홍수·가뭄·태풍통제본부 관계자
- "당국은 태풍 방어에 경계를 늦추지 않고 중·소 하천과 지질학적 위험이나 침수에 취약한 지역에 대한 점검을 강화해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습니다."
74년 만에 몰아친 초강력 태풍 사올라 에 이어 하이쿠이 영향권에도 들면서 중국의 경제적 피해는 더 커질 것이란 우려가 나옵니다.
MBN뉴스 송주영입니다.
영상편집 : 오혜진
그래픽 : 송지수·박영재
화면출처 : X @JohnZhangS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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