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부산엑스포 유치를 위한 MBN 기획 마지막 순서입니다.
역대 엑스포는 각 도시마다 랜드마크를 남겼는데요, 파리 에펠탑이 대표적이죠.
부산에는 어떤 랜드마크가 들어설까요.
정설민 기자입니다.
【 기자 】
1889년 파리엑스포의 출입구로 에펠탑이 지어졌습니다.
건설 당시 흉물 취급을 당했지만, 해마다 700만 명이 찾는 관광 명소가 됐습니다.
▶ 인터뷰 : 패트릭 브랑코 루이보 / 에펠탑 운영사 총관리자 (지난 2019년)
- "에펠탑이 130주년을 맞이했습니다. 앞으로도 130년은 지속되어야 할 것입니다."
엑스포는 도시마다 랜드마크를 남겼습니다.
1893년 시카고에는 세계 최초의 대관람차를 선보였고, 2021년 두바이에는 210미터 높이의 세계 최대의 대관람차가 위용을 뽐냈습니다.
뉴욕에 들어선 대형 지구본 조형물은 할리우드 영화 속 단골 배경이고, 오사카의 태양의 탑 은 일본 만화에 자주 등장해 익숙한 곳입니다.
그렇다면 부산에는 어떤 랜드마크가 들어설까요?
지금 마련된 마스터플랜 상으로는 랜드마크를 따로 짓지는 않습니다.
다만 양곡부두의 높이 43미터 저장소에 쌀 대신 데이터를 저장하게 되는데, 이곳이 상징적인 공간이 될 전망입니다.
▶ 인터뷰 : 박형준 / 부산시장 (지난 4월 7일)
- "전통적인 항만을 재개발해서 엑스포 부지로 쓰는 것 자체가 엑스포 취지에도 맞고…."
개최가 확정되면 새로운 랜드마크를 구상할 가능성도 여전히 있습니다.
▶ 인터뷰 : 임형남 / 새건축사협의회 회장
- "높고 넓고 크고 이런 것이 문제가 아니라 어떤 콘텐츠를 담느냐가 중요한 것 같아요. 우리가 보여주고 싶은 비전, 그리고 미래에 대한 예측…."
부산의 역사를 담으면서도 첨단기술을 뽐낼 랜드마크가 탄생할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취재 : 이권열 기자·안동균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그래픽 : 송지수
화면제공 : 에펠탑 유튜브·미국의회도서관·두바이홀딩 유튜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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