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국회에서 이성만, 윤관석 의원의 체포동의안이 또 부결되자 검찰은 "구속 사유가 충분했다"며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하지만, 오늘(12일)도 송영길 전 대표의 외곽조직인 먹사연 측이 경선캠프가 낼 돈을 대신 낸 정황을 포착하고 컨설팅업체 등을 압수수색했습니다.
길기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윤관석·이성만 의원의 체포동의안 부결에 검찰은 곧바로 유감을 나타냈습니다.
민주당 전당대회 돈 봉투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은 "범죄의 중대성과 증거인멸 정황 등 구속사유가 충분한데도 부결된 점이 유감스럽다"고 밝혔습니다.
돈 봉투 살포 관여 의혹을 받는 의원들에 대한 신병 확보 시도는 일단 실패했지만, 검찰은 대신 송영길 전 대표에 대한 수사에 나섰습니다.
당 대표 경선캠프의 자문을 맡았던 정치컨설팅 업체 사무실과 대표 자택 등에 대해 압수수색에 나선 겁니다.
-"어떤 자료 확보한 건가요? 용역계약서나 매출표 이런거 확보하셨나요?"
="…."
검찰은 송 전 대표의 외곽 후원조직인 평화와 먹고사는문제연구소 , 이른바 먹사연의 자금이 컨설팅 업체로 흘러간 정황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먹사연이 여론조사 등을 명목으로 가짜 용역 계약을 맺고 경선 캠프에서 낼 돈을 대신 내준 것으로 의심하는 겁니다.
검찰 관계자는 "계좌 추적 등 객관적 자료에 의해 확인했다"며 "불법 정치자금 가능성이있다"고 언급했습니다.
▶ 스탠딩 : 길기범 / 기자
- "검찰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컨설팅 업체 대표 등을 소환 조사할 방침입니다. 돈 봉투와는 별개로 불법 정치자금 의혹까지 불거지며 수사가 확대되고 있습니다. MBN 뉴스 길기범입니다."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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