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정치톡톡 오늘은 이병주 기자와 함께 합니다. 어서오세요.
【 질문1 】
윤석열 대통령 지지율이 40%대를 기록했다고요.
【 기자 】
리얼미터 여론조사 결과입니다.
윤석열 대통령 국정 수행 지지율에 대한 긍정평가는 전주보다 1%p 올라 40%를 기록했습니다.
이 조사에서 40%대 지지율을 기록한 건 12주 만이자, 5주 연속 지지율이 오른건 윤 정부 출범 이후 처음입니다.
부정 평가는 직전 조사보다 1.2%p 낮아진 56.7%로 집계됐는데요.
리얼미터 측은 윤 대통령의 외교·안보 관련 행보에 대한 공감대가 확산한 걸로 분석했습니다.
【 질문2-1 】
정당 지지율도 좀 살펴보죠.
【 기자 】
대통령 지지율이 올랐지만 여당인 국민의힘 지지율은 떨어졌습니다.
국민의힘은 전주보다 0.4%p 내려 38.1%를 기록했고, 더불어민주당은 2%p 넘게 올라 44.5%를 기록했습니다.
눈에 띄는건 2030 젊은층 지지율인데요.
김남국 의원 코인사태 이후 민주당에 대한 젊은층 여론이 악화됐었는데, 이번 조사에서는 국민의힘 지지율은 떨어지고 민주당은 올랐거든요.
지난주 조사만해도 2030 민심은 민주당에서 각각 12.9%p와 8.5%p 떨어졌던 반면, 국민의힘 지지율은 12.0%p와 6.8%p 올랐었습니다.
여론조사업체 측은 김남국 사태의 종결로 보긴 어렵다며, 이번 조사 기간에 후쿠시마 오염수나 노무현 전 대통령 추도식 등 민주당 지지층 결집 이슈가 많았다고 평가했습니다.
【 질문2-2 】
이렇게 청년층 표심이 술렁여서일까요. 여야 모두 청년 공략에 고심하고 있어요.
【 기자 】
코인 사태로 흔들리는 청년층 마음 잡기 위해 여야 모두 고심중입니다.
우선 국민의힘은 예비군 훈련에 참여하는 대학생들이 성적 불이익을 받지 않도록 하는 예비군 3권 보장 방안 을 추진하고요, 내일은 청년정책 수립을 주도할 청년 정책부의장을 공개선발하기로 했습니다.
민주당도 현재 상황을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는데요.
다음달 2일에는 박광온 원내대표와 새 원내지도부가 첫 워크숍을 열어 민심의 흐름을 듣고, 중장기 전략을 구상한다는 계획입니다.
【 질문3-1 】
국회 상황 더 볼까요. 내일이 5월 임시국회 마지막 본회의인데 눈에 띄는 법안처리도 예정돼 있네요.
【 기자 】
내일 본회의는 오후 2시부터 진행됩니다.
이 회의에서 윤석열 대통령이 재의요구권을 행사한 간호법 재표결 예상되는데요.
여당은 정부와 협의한 중재안을 더 논의해야 한다는 입장인 반면, 야당은 중재안이 새로운 게 아니라며 기존법안 처리를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이소영 / 더불어민주당 원내대변인(지난 25일)
- "적법한 절차에 따라서 통과된 법안이 있는 상황인 건데, 기존에 논의했던 안들을 반영해달라고 얘기하는 것은 적절하지 않은 것 같고요."
대통령 거부권 행사로 국회로 돌아온 법안이 통과되기 위해서는, 국회의원 과반 출석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하는데요.
산술적으로 보면, 의원 전원이 참석한다고 가정했을 때 200명 이상이 찬성해야되는거죠.
국민의힘 이탈표가 없는 한 가결 가능성 매우 낮은데, 그럴 경우 앞선 양곡법때처럼 간호법안은 그대로 폐기됩니다.
【 질문3-2 】
국회의원 체포동의안 일정도 있고, 다음달 국회도 여야의 합의가 쉬워보이진 않아요.
【 기자 】
내일 본회의에서는 민주당 돈봉투 의혹과 관련해 윤관석, 이성만 의원의 체포동의안 보고도 예정돼있습니다.
국회법 절차상 내일 보고가 이뤄지면, 다음 열리는 첫 본회의에서 표결을 하게 되는데요. 가장 빠른 첫 회의는 6월 12일입니다.
이외에도 다음달에는 민주당 주도로 본회의에 바로 넘기기로 한 쟁점법안처리도 예정돼있죠.
방송법과 노란봉투법인데, 여야 여전히 절충점 찾지 못하고 있어서 6월 임시국회에서도 여야 대치는 이어질 전망입니다.
▶ 인터뷰 : 전주혜 / 국민의힘 원내대변인
- "민주당의 아니면 말고식의 입법 독주는 당장 중단되어야 합니다. 국민들이 지켜볼 것입니다."
【 질문4-1 】
마지막은 송영길 전 대표 이야기네요. 태영호 의원을 언급했다고요. 무슨 이유인건가요?
【 기자 】
앞서 잠깐 언급해드렸던 민주당 돈봉투 의혹과 관련된 내용입니다.
송영길 대표는 지금 돈 봉투 의혹이 불거진 지난 2021년 전당대회에서 당대표로 선출됐는데요.
이로써 검찰이 돈봉투 사건의 최대 수혜자로 자신을 지목하고 있다면서, 태영호 의원 녹취록을 소환해 SNS에 글을 올렸습니다.
【 질문4-2 】
태영호 의원 녹취사건, 이진복 정무수석과 나눴다는 대화였잖아요.
【 기자 】
맞습니다.
당시 태 의원이 이 수석과 공천을 대가로 대통령 한일 외교에 대한 옹호해달라 라는 취지의 대화를 나눴다는 의혹이었습니다.
송 전 대표는 이 녹취가 사실이면, 태 의원 발언의 최대수혜자가 윤석열 대통령 아니냐는 주장을 폈습니다.
그러면서 대통령실의 공천개입은 정당민주주의 근본을 무너뜨리는 일 이라며 대통령에 대한 수사를 촉구했습니다.
【 앵커멘트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수고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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