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경찰의 무차별적 폭행에 흑인 청년이 숨진 사건으로 미국이 다시 들끓고 있습니다.
경찰 개혁 을 요구하는 시위가 확산하는 가운데, 논의가 중단됐던 경찰 개혁 법안 에 대한 재추진 움직임도 일고 있습니다.
윤지원 기자입니다.
【 기자 】
경찰관들의 무차별적인 집단폭행에 쓰러져 엄마 를 울부짖는 흑인 청년 타이어 니컬스.
"엄마, 엄마!"
아랑곳하지 않고 잔혹한 구타를 이어간 경찰의 모습에 미국 사회는 다시 분노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엠버 셔먼 / 사회활동가
- "우리는 멤피스를 위해 진정한 정의를 이룰 것입니다."
니컬스의 죽음으로 촉발된 시위가 미국 전역으로 확산하는 가운데, 경찰 개혁 을 요구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습니다.
지난 2020년 경찰의 과잉진압으로 숨진 흑인 청년 조지 플로이드 사건 후 또 사망자가 발생하면서 공분이 더욱 거센 상황입니다.
당시 발의된 조지 플로이드 경찰 정의법 이 미국 상원 문턱을 넘지 못하고 무산된 가운데, 경찰 개혁 법안에 대한 재추진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딕 더빈 / 미국 상원 법사위원장
- "(경찰 개혁 법안에는) 목 조르기와 영장 없는 수색 금지, 경찰서의 승인 등을 다루는 중요한 요소가 포함됩니다. 우리는 이 모든 일을 해야 합니다."
멤피스 경찰청은 니컬스를 사망에 이르게 한 흑인 경찰5명이 포함된 스콜피온 특수부대를 해체하기로 했습니다.
니컬스의 유가족이 다음 달 7일 의회에서 진행될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국정연설에 참여할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바이든 대통령이 경찰 개혁과 관련된 공식 입장을 내놓을지 관심입니다.
MBN뉴스 윤지원입니다.
영상편집 : 이범성
기사에 대해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