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북한의 ICBM 재진입 기술, 입만 열면 막말을 해대는 김여정과 관련해 김태희 기자가 더 알아보겠습니다.
【 질문 1 】
김여정 북한 노동당 부부장이 ICBM의 대기권 재진입에 성공했다고 하는데, 신빙성이 있는 말인가요?
【 기자 】
전문가들 여러분을 취재한 결과,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어느 정도 기술적 진전이 있어 보입니다.
북한이 고각 발사를 하고 내부에 각종 계측기들이 정상적으로 작동해 지상으로 신호를 보냈다는 게 그 근거입니다.
전문가의 분석 들어보시죠.
▶ 인터뷰 : 신종우 / 한국국방안보포럼 사무국장
- "북한도 어느 정도 고각 발사를 통해서 재진입 기술을 확보한 것이고, 물론 정상각도와는 좀 차이가 있지만…."
ICBM 대기권 재진입 기술은 지구 대기권을 넘어 우주공간으로 날아간 발사체가 다시 대기권으로 진입하는 기술인데요.
미국 본토를 공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북한이 사활을 거는 기술입니다.
【 질문 2 】
최근 김여정 북한 노동당부부장이 입만 열면 막말을 하는데, 오늘도 그랬다고요?
【 기자 】
김여정은 2년 전부터 대남, 대미의 정책을 얘기하는 창구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김여정 부부장은 오늘까지 해서 올해만 6번의 공식담화를 내놨습니다.
윤석열 정부 취임 이후는 4번인데요, 최근 들어 부쩍 잦아지고 있습니다.
지난 달에는 제재 따위나 만지작거리며 지금의 위태로운 상황에서 벗어날 수 있다고 잔머리를 굴렸다면 진짜 천치바보들이다라고 했고요.
8월에는 윤석열 대통령의 담대한 구상이라는것은 검푸른 대양을 말리워 뽕밭을 만들어보겠다는 것만큼이나 실현과 동떨어진 어리석음의 극치라고 비난했습니다.
【 질문 3 】
한국은 조건 없는 대화를 촉구하고 있지만 북한은 상당히 초조해 하는 거 같아요?
【 기자 】
최근 일본은 유사 시 적 기지를 공격할 수 있도록 규정한 국가안보전략을 개정했습니다.
여기에 미국은 전폭적인 지지를 했었죠.
북한 외무성도 오늘 담화를 냈는데, 그대로 옮기자면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이 어느 만큼 불쾌한지를 실제 행동으로 보여줄 것 이라고 했습니다.
한국과 미국은 북한의 핵 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오늘 제주도 인근에서 한미 연합공군훈련을 실시했습니다.
우리 공군은 F-35A와 F-15K, 미국은 F-22와 B-52H가 훈련에 참여했는데, 북한은 이것도 불만입니다.
【 질문 4 】
우리 군의 훈련은 참수작전 훈련도 아니고 방어훈련이잖아요.
【 기자 】
이번 훈련은 명백히 방어 훈련이지만, 북한은 매번 우리 군의 훈련을 비방하고 있습니다.
최근 북한의 포사격과 미사일 도발 역시 한미연합훈련에 대응한 것이라며 정당화했습니다.
하지만, 한미연합포병사격훈련은 군사분계선 이남 5km 밖에서 실시한 정상적인 훈련이였습니다.
【 앵커멘트 】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김태희기자였습니다.
MBN뉴스 김태희입니다. [kim.taehee@mbn.co.kr]
영상편집 : 이우주
그래픽 : 강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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