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경찰 인사도 그렇지만) 어제 난 검찰 인사도 공석인 검찰총장 없이 이뤄지다보니 말이 많습니다.
사실상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검찰 인사를 다 하다보니 후임 총장은 바지 총장 , 식물 총장 이 될 것이라며 총장 패싱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제(22일) 단행된 검찰 정기인사는 검찰총장 없이 이뤄졌습니다.
▶ 인터뷰 : 이원석 / 검찰총장 직무대리
- "법무부와 여러 의견을 놓고 인사안에 대해서 충분하게 협의를 했고, 어떤 총장이 오셔도 참모들과 일하시는 데 부족함 없게끔 (인사를 단행했습니다.)"
검찰청법 34조 1항에 따르면 법무부 장관은 검찰총장의 의견을 들어 검사의 보직을 제청한다 고 규정해 총장 패싱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다음주에는 중간 간부급 인사도 예정돼 있어 검찰 안팎에서는 후임 총장은 인사권이 없는 식물총장 이 될 것이란 우려가 나옵니다.
▶ 인터뷰 : 박주민 / 더불어민주당 의원
- "한동훈 장관 마음대로 검찰 인사를 하기 위해 검찰총장 인선을 미루는 것이 아닌지 의심스러울 정도입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총장 패싱 논란에 선을 그었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 "검찰총장이 식물이 될 수 있겠습니까. 아마 법무부장관이 능력이라든지 이런 것을 감안해 (인사를) 잘했을 것으로 봅니다."
하지만, 야당은 윤석열 대통령의 검찰총장 재직 시절 과거 발언을 근거로 "달라도 너무 다르다"며 날을 세웠습니다.
▶ 인터뷰 : 윤석열 / 2020년 10월 검찰총장 당시
- "인사권도 하나도 없는 사람입니다. 밖에서 다 식물총장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검찰총장직이 두 달 가까이 공석인 가운데 대폭 인사로 운신의 폭이 좁아진 총장직을 누가 수행하겠느냐는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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