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미국 증시가 반짝 반등 하루 만에 폭락하자 우리 증시도 힘을 찾지 못했습니다.
코스피는 1년 7개월 만에 장중 2,400선 아래로 내려가기도 했고, 개인투자자들이 가장 많이 산 종목인 삼성전자는 5만 원대까지 주저앉았습니다.
아직은 호재보다 악재가 더 많다는 평가입니다.
최은미 기자입니다.
【 기자 】
장이 열리자마자 매도 폭탄을 쏟아낸 외국인 투자자들.
장 초반 2396포인트까지 내려앉으며 1년 7개월 만에 2,400선도 깨졌습니다.
낙폭을 줄이며 다시 2,400선을 회복해 2,440포인트로 마감했지만 미국발 악재로 시장 분위기는 영 뒤숭숭했습니다.
미 연준의 0.75% 포인트 금리인상에도 급등했던 미국 증시는 경기 침체 공포가 부각되며 하루만에 급락세로 돌변했습니다.
미국 다우존스지수는 2.42% 떨지며 1년 5개월 만에 3만 선을 내줬고, 나스닥는 4% 넘게 폭락했습니다.
삼성전자와 네이버, 카카오 등 개인투자자들이 선호하던 대형주의 하락세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특히 개인투자자가 올해 14조 원 넘게 사들인 삼성전자는 5만 9,800원으로 마감하며 5만전자 로 추락했고, 증권사들은 목표주가를 하향조정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이승우 / 유진투자증권 연구원
- "올해 하반기부터 내년 상반기까지 IT 수요가 생각보다 더 크게 둔화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그것을 반영해서 실적전망치를 하향조정했고, 목표주가도 낮췄습니다."
연이은 폭락에 증권사로부터 빌린 돈을 갚지 못해 주식 강제 처분당하는 반대매매 규모도 15일 기준 315억 5500만 원으로 올 들어 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 스탠딩 : 최은미 / 기자
- "아직 추가 금리 인상이 남아있는 등 당분간 호재보다 악재가 많아 바닥에서 사겠다며 투자했던 개인들의 손실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MBN뉴스 최은미입니다. "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이우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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