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전 세계 아미들은 충격에 빠진 가운데, 9년 동안 쉬지 않고 달려온 BTS에게 응원을 보냈습니다.
BTS의 갑작스러운 활동중단 선언에는 공장처럼 찍어내는 K팝 아이돌 시스템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정설민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BTS<옛 투 컴(Yet To Come)>
다들 언제부턴가 말하네 우릴 최고라고
온통 알 수 없는 네임스 이젠 무겁기만 해
지난 10일 새 앨범 프루프 를 선보이며 9년간의 음악 여정을 되돌아본 BTS.
월드스타로서 겪는 심정들을 솔직하면서도 덤덤하게 풀어냈습니다.
▶ 인터뷰 : 뷔 / BTS 멤버 (지난 13일)
- "저희의 추억들, 저희의 작업했던 순간들을 한번 뒤돌아보고 저희 페이지 1장의 마무리를 한번 해보자는 분위기로…."
이번 주 2년 만의 음악방송 무대도 줄줄이 예정돼 있던 만큼, 갑작스러운 소식에 아미들은 충격에 빠졌습니다.
9년간 쉴 새 없이 달려온 활동을 잘 알기에 응원의 메시지를 보내는 팬들도 많지만 BTS 멤버들이 번 아웃 을 호소한 만큼 K팝 아이돌 시스템은 도마 위에 올랐습니다.
데뷔 전에는 억압된 환경에서 훈련을 받고, 데뷔를 하고 나서는 수익을 뽑아내기 위해 공장식으로 운영되는 시스템에 대한 지적입니다.
▶ 인터뷰 : 정덕현 / 대중문화평론가
- "문제제기를 하지 않고 그냥 있는 그대로 시스템대로 굴러간다면 진정성 있는 활동 자체를 하기가 굉장히 어려울 거거든요. 본인들의 앞으로 좀 더 나은 발전을 위해서도 이런 선택이 필수불가결하지 않았나…."
병역이라는 현실적 요인도 작용했다는 분석입니다.
병역법이 개정되지 않는 한 맏형인 진은 올해 안에 입대해야 하는 등, 완전체 활동은 향후 몇 년간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K팝을 대표하는 BTS의 단체활동 중단으로. K팝 시장의 지각변동은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MBN뉴스 정설민입니다. [jasmine83@mbn.co.kr]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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