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한미 정상회담에 대해 미국 언론들은 이전 정상들과는 확연한 차이를 보이며 "달라진 대북해법"을 제시했다고 평가했습니다.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일본에 도착해 중국 견제에 돌입했습니다.
워싱턴 연결해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최중락 특파원.
네, 워싱턴입니다.
【 질문 1 】
한미 정상회담이 모두 끝이 났는데, 미국 언론들의 평가는 어떤가요?
【 기자 】
미국 언론들은 대부분 한미 정상회담이 대북 정책에서 이전 정상들과 확연한 온도차이를 보였다고 평가했습니다.
먼저, 워싱턴포스트(WP)는 "바이든 대통령이 취임 일주일을 넘긴 윤 대통령을 가장 먼저 만난 것은 미국이 한국과 관계에 부여하는 중요성을 보여준 것"이라고 소개했습니다.
뉴욕타임스(NYT)는 바이든 대통령은 "북한 지도자와의 직접적 대화에 한층 부정적 입장을 피력했고, 한미연합훈련의 확대를 고려했다"고 전했습니다.
CNN 방송은 "바이든 대통령은 김정은으로부터 러브 레터 를 바라지 않았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 시절 화려한 정상회담 방식의 대북 정책은 시효를 다한 듯하다"고 지적했습니다.
전체적으로 한미 정상이 북한에 대해 한미연합 훈련 확대를 고려하면서 외교적 돌파구 마련이 어려워졌지만, 북한의 백신 지원이 대화의 계기가 될 지에는 주목하는 모습입니다.
【 질문 2 】
바이든 대통령 이제 일본에 도착했는데, 주로 대중국 견제를 위한 행보를 보인다고요?
【 기자 】
일본에 도착한 바이든 대통령은 내일 오전 나루히토 일왕을 만나는 것으로 공식 일정을 시작합니다.
오전에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와 미·일 정상회담을 하며 공동성명에 중국의 행동을 공동으로 억지해 대처한다 는 방침이 명기될 전망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기시다 일본 총리가 참석한 가운데 인도·태평양 경제 프레임워크 (IPEF) 출범을 공식 선언할 예정입니다.
미국 주도로 우리나라와 일본, 호주 등 10개국 정도가 참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윤석열 대통령도 화상으로 참석합니다.
24일에는 미국, 일본, 호주, 인도의 대중국 견제 협의체인 쿼드(Quad) 정상회의가 열릴 예정입니다.
쿼드 정상회의 이후에는 자유롭고 열린 인도 태평양이라는 국제질서를 강화 하기로 하는데, 이는 중국의 해양 진출을 견제하려고 추진하는 구상으로 풀이됩니다.
지금까지 워싱턴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영상촬영 : 박지윤 / 워싱턴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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