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 부인 김건희 여사가 외교부 장관 공관을 둘러봤을 당시, 정의용 외교장관 부인에게 "나가 있어 달라"고 요청했다는 주장이 나와 논란이 일었습니다.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이 박병석 국회의장에게 앙증맞은 몸 이라고 발언한 것 역시 후폭풍이 일고 있습니다.
안보람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외교장관 공관이 대통령 새 관저로 확정되는데 윤석열 당선인 배우자 김건희 여사 입김이 작용했다는 이른바 관저 쇼핑 논란.
더불어민주당 우상호 의원은 "외교부 장관과 아주 밀접한 관계가 있는 분에게 직접 들었다"며 당시 상황을 구체적으로 전했습니다.
▶ 인터뷰 : 우상호 / 더불어민주당 의원 (TBS 라디오)
- "70대가 넘으신 분(외교부 장관 부인)한테 이 안을 둘러봐야 되니 잠깐 나가 있어 달라 고 해서 바깥에 정원에 나가 계셨고, 그 사이에 그 안을 둘러봤다…."
우 의원은 김 여사가 강아지를 안고 와서 둘러보고 간 뒤 대통령 관저가 외교장관 공관으로 바뀌었다고 주장했습니다.
대통령직인수위원회와 외교부는 사실이 아니라고 일축했습니다.
특히, 인수위는 입장문을 내고 " 아니면 말고 식 허위 사실 유포에 법적 책임을 묻겠다"며 격앙된 반응을 보였습니다.
국민의힘 배현진 의원 발언 역시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 인터뷰 :배현진 / 국민의힘 의원
- "당신의 그 앙증맞은 몸을 저희 국민의힘 의원 위로 밟고 지나가기 위해서…의장님, 당신이 이야기하는 민주주의가 이런 겁니까."
민주당은 "국회의장에게 차별적 발언과 인격 모독을 서슴지 않았다"며 징계안 상정 등 후속조치를 요구했습니다.
그러자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지난해 김승원 의원이 박 의장을 향해 GSGG(개XX) 라는 욕설을 한 것도 징계하지 않았다고 반박했습니다.
MBN뉴스 안보람입니다.
영상취재 : 최영구·김재헌 기자
영상편집 : 박찬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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