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오늘의 정치권 뒷이야기를 살펴보는 정치톡톡 시간입니다.
국회팀 박자은 기자 나와 있습니다.
【 질문1 】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와 이태규 국민의당 의원이 단일화 결렬과 관련해 공방을 벌이고 있는데, 지금 상황을 어떻게 봐야 합니까?
【 기자 】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단일화를 놓고 의견이 엇갈리고 있습니다.
안 후보와 과거 당을 함께 했던 인사들 위주론 안 후보와 단일화 하더라도 실질적으로 득표에 도움이 안 된다는 주장을 하고 있습니다.
반면에 반드시 단일화를 해야 한다는 의원들은 승리 패배 위험성을 줄여야 한다고 말합니다.
또 선거에서 큰 표 차이로 이겨야 선거 이후 170석 거대 민주당에 맞서 국정을 운영할 동력을 확보할 수 있다고 주장합니다.
▶ 인터뷰 : 박찬종 / 대선후보단일화추진위원장
- "윤석열 후보가 이재명 후보를 15% 차이로 제압하면 단일화 추진할 필요가 없는데 박스권에서 위험하기 때문에 안철수 후보와 단일화를…."
윤석열 국민의힘 후보는 아직 구체적인 입장을 내놓지 않았잖습니까,
국민의당은 협상 가능성을 열어놓되 지금처럼 이준석 대표가 계속 도발을 한다면 이야기하기가 곤란하다는 입장입니다.
【 질문 1-1 】
MBN 취재 결과에서 양측의 협상 분위기가 감지되고 있죠
【 기자 】
어제(22일) 불씨를 키운 건, 안철수 후보 부산 유세에서 갑자기 나타난 서병수 국민의힘 의원이었잖아요 깜짝 연설을 나서 안 후보와 친밀감을 강조했었죠.
▶ 인터뷰 : 서병수 / 국민의힘 의원
- "저희들은 아직까지 정권 교체에 대한 열망으로 국민의힘과 국민의당이 같이 좀 단일화를 해서 확실한 정권 교체를 이뤄보자 희망을."
MBN 취재에 의하면, 국민의힘 중진 의원이 양 후보를 모두 접촉한 결과 윤 후보는 "이번 주말까지 시간을 달라"고, 안 후보는 "만날 생각이 있다"는 식의 답변을 했다고 합니다.
【 질문 1-2 】
아직 불씨는 살아있다고 봐야겠네요
【 기자 】
그렇습니다. 하지만 민주당과의 연대 가능성도 동시에 살아있습니다.
앞서 리포트에서 나왔다시피 민주당은 위성정당 폐지와 중대선거구제 도입, 책임총리제를 만지작거리고 있는데요.
안 후보의 새정치와 일맥상통하는 제안인데다, 당장 지방선거에서 국민의당이 제3당으로 발돋음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습니다.
안 후보는 상대편에 대한 신뢰가 중요한데 이재명 후보의 진정성에 더 높은 점수를 주는 것으로 알려져 그 결과를 선뜩 예단하기 힘들 것 같습니다.
【 질문 2 】
이번 주말이 야권 단일화의 중대 분수령이 될 것 같군요.
4당 후보를 제외한 다른 대선 후보들의 토론회가 열렸는데 개성있는 발언들이 많이 나왔다면서요,
【 기자 】
이번 대선에는 총 14명이 출마했는데요
4명을 제외하고 나머지 10명 후보 토론회가 열린 건데, 김동연, 조원진 후보가 불참하면서 8명만 참석했습니다.
허경영 국가혁명당 후보는 당선 시 1억 원 지급 발언에 이어 "내가 왜 군소후보냐"며 토론회 진행 방식에 불만을 터뜨렸습니다.
▶ 인터뷰 : 허경영 / 국가혁명당 대선 후보
- "두 달 전에 이미 5.7%, 5.6%에 도달한 사람으로…여론조사에 넣고 안 넣고 마음대로 하게 해서 그걸 기준으로 저를 군소후보 토론회에 내보냅니까?"
허 후보는 또 박정희 전 대통령에게 받았다는 혁대를 꺼내기도 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19대 국회의원 출신 김재연 진보당 후보는 노동 중심 대한민국을 만들겠다며 거대 양당 후보 비판에 앞장섰고,
▶ 인터뷰 : 김재연 / 진보당 대선 후보
- "재벌 중심의 대한민국을 노동 중심의 대한민국으로 기득권 거대 양당이 손조차 댈 수 없는 불평등한 구조 그걸 깨뜨리겠습니다."
옥은호 새누리당 후보는 4.15총선 부정선거 의혹부터 거론했습니다.
▶ 인터뷰 : 옥은호 / 새누리당 대선 후보
- "4.15 총선 이후 대한민국 선거가 부정부패 조작으로 국민주권이 강탈당했다 도적질당했다… 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야바위 거짓이 난무하는 범죄 선거를…."
【 질문3 】
국민의힘의 호남 구애가 대단한데, 윤석열 후보는 오늘 김대중 전 대통령 생가에 방문했다면서요, 뒷 이야기는 없었나요?
【 기자 】
김대중 전 대통령의 생가가 있는 전남 신안군 하의도는 목포에서 1사간 20분이나 배를 타고 가야 합니다.
대통령 후보의 방문은 보수정당 대통령 후보 중 이번이 처음으로, 길이 멀다보니 수행 기자 50명 가운데 2명만 동행했다고 합니다.
윤 후보는 1933년 김 전 대통령이 아홉살 때 지어진 집을 직접 둘러봤습니다.
-"태어난 곳은 저 집인데요."
-"1933년에 지은 집이죠?"
-"네 아홉 살 때 이리로 이사오셨다가 열두 살 때 나가셨습니다."
-"졸업은 목포 북교 초등학교에서…."
비서실장 출신의 문희상 전 국회의장은 윤 후보의 방문에 "하늘에 계신 김 전 대통령이 통탄할 일"이라며 불쾌함을 드러냈는데요.
최근 복합쇼핑몰 발언 등으로 호남 지역 지지율이 오르면서 윤 후보의 자신감을 드러낸 행보란 평가가 나오고 있습니다.
또다른 동교동계 원로는 "윤 후보의 진정성을 긍정적으로 본다"고 MBN 취재진에게 답하기도 했습니다.
【 앵커멘트 】
네 박 기자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영상편집: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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