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대통령 선거 공식 선거운동 첫날이었던 어제(15일)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 후보의 유세 버스에서 2명이 숨지고, 1명이 중태에 빠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경찰은 LED 홍보판을 가동하려고 버스 안에서 소형 발전기를 돌리다 일산화탄소에 중독된 것으로 보고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김영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도로 한 가운데 멈춰선 버스 안에서 경찰들이 의식을 잃은 사람을 밖으로 옮깁니다.
1분이 지난 뒤 또 다른 사람이 들려 나옵니다.
한쪽에선 경찰들이 다급하게 심폐소생술을 실시합니다.
충남 천안에서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 유세 버스를 운전하던 50대 기사와 70대 당 관계자가 의식을 잃은 채 발견돼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숨졌습니다.
사고 당시 버스 짐칸에는 소형 발전기가 가동되고 있었습니다.
버스 외부에 설치돼 후보 홍보 영상을 내보내는 LED 스크린에 전력을 공급하기 위한 겁니다.
경찰은 발전기에서 일산화탄소가 발생해 버스 안으로 유입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김영현 / 기자
- "유세 차량의 앞 창문을 제외하고는 이렇게 특수소재의 필름이 뒤덮여 있어 환기가 제대로 되지 않는 구조입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유세 버스) 안이 잠겨 있었어요…. 어떤 방법이든 연락이 안 되니까 신고를 해서 경찰이 확인했다…."
국민의당의 LED 장착 유세 버스는 모두 18대.
강원 원주에서도 안 후보의 유세 버스에서 60대 운전기사가 쓰러져 의식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경찰은 자세한 사고 원인을 밝히기 위해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하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김영현입니다.
영상취재 : 박인학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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