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피겨와 스피드, 쇼트트랙과 아이스하키 등 빙상 경기는 크게 네 종목으로 나뉘는데요.
얼핏 보면 모두 똑같은 스케이트화를 신고 경기하는 것 같지만 전부 날 이 다르다고 하네요.
날 다른 선수들을 최희지 기자가 소개합니다.
【 기자 】
멀리서 볼 때는 모두 비슷해 보였던 스케이트화.
가까이 들여다보면 각 종목에 최적화된 비밀이 숨겨져 있습니다.
미세하게 왼쪽으로 치우쳐 휘어진 날.
쇼트트랙 최민정 선수의 완벽한 코너링과 빠른 스피드를 가능하게 하는 비밀입니다.
▶ 인터뷰 : 신우철 / 스포츠토토빙상단 코치
- "쉽게 왼쪽으로 코너 업을 원만하게 잘 돌아야 하는 건데 그게 날이 휘어 있지 않다 보면 시계 반대방향으로 돌기에 조금 부적합하고…."
시속 50~60km로 질주하는 스피드 스케이팅.
뒷굽이 날과 분리되는 클랩형 스케이트가 빠른 속도를 만들어 냅니다.
▶ 인터뷰 : 문준 / 스포츠토토빙상단 코치
- "클랩스케이트는 내가 뒤꿈치를 떨어트려서 마지막에 밀었을 때도 스케이트 날이 빙판에 고정된 시간이 길어서 그만큼 힘이 전달이 잘되기 때문에 가속도가…."
높은 기술력과 예술성을 요구하는 피겨 스케이팅.
유영 선수의 아름다운 스핀과 높은 점프를 가능케 하는 것은 날 앞쪽의 톱니모양입니다.
▶ 스탠딩 : 최희지 / 기자
- "제가 신고 있는 피겨스케트화의 앞날 톱니모양으로 되어 있습니다. 이 날로 빙판을 찍어 높게 점프를 하기도 하고 스핀을 돌 때 미끄러지는 것을 막기도 합니다."
남다른 실력을 갖춘 그녀들에게는 날 다른 비밀을 가진 스케이트가 함께했습니다.
MBN뉴스 최희지입니다.
[whitepaper.choi@mbn.co.kr]
영상취재 : 민병조,배병민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그래픽 : 박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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