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나흘 전부터 국내에서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처방을 시작했죠.
복용 이후 환자들의 상태는 어떨까요?
취재진이 만나본 한 환자는 이틀 만에 좋아지는 것을 느끼고, 의료진도 대부분 이상 증세가 없다고 말하고 있습니다.
정태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지난 14일 코로나19에 확진된 67세 박 모 씨.
기력이 없어지고 근육통이 시작됐지만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 를 먹으면서 이틀째부터 증상이 호전됐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박 모 씨 / 먹는 치료제 복용 환자
- "이틀서부터는 (통증이) 조금씩 줄어드는 느낌이 확 나요. 확실히 몸이 나아지는 것을 제가 느낄 수 있어요. (먹는 치료제는) 오늘 저녁하고 내일 것 남았습니다."
고혈압과 당뇨 등 기저질환이 있지만, 먹는 치료제 복용에는 문제가 없었습니다.
의료진은하루에 두세 차례 전화를 통해, 또 필요한 경우 화상을 통해 환자의 상태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조유미 / 하나이비인후과병원 감염내과 전문의
- "전적으로 환자가 말씀해 주신 것에만 의존할 수밖에 없는 한계점이 분명히 있습니다. 그럼에도 증상을 시작한 지 5일 이내에만 투여가 잘만 된다고 하면…."
국내에서 처음으로 먹는 치료제를 처방받은 74세 최 모 씨의 경우도 이틀 만에 증상이 좋아지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인터뷰 : 이승림 / 대전한국병원 원장
- "환자분이 당뇨가 13년 됐습니다. 고위험군이었어요. 중증으로 가는 걸 예방하려고 드시고 있는 약을 다 확인한 다음에 팍스로비드를 처방하게 됐습니다. 이상 증세 같은 건 없습니다."
현재까지 국내에서 먹는 치료제를 투약한 환자는 39명.
아직 부작용 의심으로 신고된 사례는 없습니다.
MBN뉴스 정태진입니다. [jtj@mbn.co.kr]
영상편집 : 오광환
그래픽 : 송지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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