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여론조사 관련해 세부 내용 자세히 분석해보겠습니다.
정치부 선한빛 기자 나와있습니다.
【 질문1 】
저희가 3주 만에 여론조사를 했는데, 그동안에 여론의 흐름이 완전히 바뀐 것 같아요
【 기자 】
네. 지난달 16일 조사 발표 이후 많은 일이 있었습니다.
주로 윤석열 후보 쪽에 악재가 이어졌습니다.
부인 김건희 씨 사과에 이어 선대위 파행이 이어지고, 이준석 대표와 갈등도 계속됐죠.
그 여파로 이재명 후보와 윤석열 후보 지지율이 역전되고, 그 틈새를 안철수 후보가 치고 들어오는 흐름으로 가고 있습니다.
저희 정례조사 지지율 흐름을 보면 이재명 후보는 계속해서 소폭 상승, 윤석열 후보는 계속 하락하는 추세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세부 항목에서 눈에 띄는 건 윤 후보의 20대 지지율 하락세입니다.
20대 지지율이 이재명 24.3% 윤석열 18.6%로 나왔는데, 윤 후보는 3주 전 조사 때는 34.4%였습니다.
60대에서도 윤 후보는 지난 조사에 비해 10.6%p 하락한 49.9%였습니다.
【 질문2 】
안철수 후보의 상승세를 어떻게 해석해야 할까요?
【 기자 】
4자 대결을 살펴봤더니, 안철수 후보는 젊은층의 지지가 가파르게 올랐습니다.
특히 20대에서는 지난 3주 전 조사 때의 5.6% 비해 23%p나 오르면서 이재명, 윤석열 후보를 압도했고요, 30대에서는 15.0%를 얻었습니다.
홍준표 의원의 지지층 일부가 안 후보로 이동한 것 같고요, 최근 윤석열-이준석 갈등으로 인해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 질문3 】
후보 단일화에서 안 후보가 이겼는데, 지지층은 어떤가요. 민주당 지지층 역선택도 있었을 것 같은데요
【 기자 】
민주당 지지층의 응답을 살펴보니 역선택 현상이 발견됐습니다.
4자 대결에서 민주당 지지층의 안 후보에 대한 지지율은 2.4%에 불과했는데요,
윤석열과 안철수 두 후보 간 단일화 시 후보 경쟁력을 물어봤을 때는 민주당 지지층의 안 후보에 대한 지지율이 54.9%까지 치솟았습니다.
이재명 후보 지지층에서는 무려 51.1%가 안 후보를 지지했습니다.
【 질문4 】
단일화 후보 경쟁력 조사에서 안철수 후보가 이겼지만 국민의힘 지지층으로 범위를 좁혀 들어가면 결과가 뒤집힌다구요?
【 기자 】
국민의힘 지지층 62.3%는 윤석열 후보를 지지했고, 안철수 후보를 지지한 응답자는 29.1%였습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여전히 윤 후보에 대한 지지율이 높긴 하지만, 안 후보가 얻은 29.1%도 적은 지지율은 아닙니다.
정권교체를 요구하는 응답자의 55.6%는 윤 후보를 지지했지만, 안 후보도 34.8%나 얻었습니다.
국민의힘 선대위 난맥상을 통해 보이고 있는 윤석열 후보의 리더십 부재 문제에 대한 반사이익을 안 후보가 가져가고 있는 건 분명해보입니다.
【 질문5 】
민주당 텃밭, 호남지역 지지율은 어떻습니까?
【 기자 】
4자대결에서 이재명 후보 호남 지지율, 아직 60%대에 머무르고 있습니다.
반면에 윤석열 후보는 19% 안철수 후보가 7.8%로 소폭 상승했습니다.
단일화와 관련한 야권 후보에 한정한 질문이긴 하지만, 호남에서 윤 후보는 10%대인 반면에 안 후보는 60%에 육박합니다.
과거 안 후보가 이끌었던 국민의당이 호남을 휩쓸었던 경험이 있다는 점에서 이재명 후보 긴장해야할 지점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
최근 이낙연 전 대표가 비젼통합위원회 공동위원장을 맡는 등 이 후보와 손을 잡고 움직이는 모습도 호남 민심을 고려한 행보로 볼 수 있습니다.
【 앵커멘트 】
여기까지 듣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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