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천화동인 5호 실소유주 정영학 회계사가 제출한 것으로 전해진 녹취 파일이 대장동 의혹 규명의 스모킹 건 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녹취록에는 용처가 불분명한 회사 자금 83억 원의 책임 소재를 두고 내부 논의가 이뤄진 정황이 담긴 것으로 전해집니다.
임성재 기자가 단독 보도합니다.
【 기자 】
화천대유 개발 특혜 의혹 사건과 관련해, 지난 27일 검찰에 참고인 신분으로 출석한 정영학 회계사는 녹취파일 19개를 제출했습니다.
또, 의혹의 전모를 담은 양심선언서 에 가까운 자필 진술서도 넘긴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취재 내용을 종합하면, 제출된 자료에는 화천대유에서 입출금 내역 중 용처가 소명되지 않는 83억 원에 대한 책임 소재가 논의된 정황도 담긴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화천대유 최대 주주 김만배 씨는 경찰 조사 뒤 금융정보분석원, FIU가 포착한 수상한 자금 흐름과 관련해 충분히 소명했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만배 / 화천대유 최대 주주 (지난 27일)
- "경찰 조사에서 성실히 조사에 임했고 수사기관에서 잘 판단하리라 봅니다."
하지만, 이미 회사 관계자들이 문제점을 인식하고 있었을 가능성이 제기되는대목입니다.
또 정 회계사가 제출한 자료에는 김 씨 등 관계자들의 대화 내용 등을 토대로 수익 배분 문제와 차명 대주주 존재 여부 등에 대해서도 언급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스탠딩 : 임성재 / 기자
- "정 회계사의 진술을 확보한 검찰은 사라진 83억 원의 용처 등을 찾는데 초기 수사력을 모을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임성재입니다."
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
영상편집 : 양성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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