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화제의 키워드로 보는 픽뉴스 시간입니다.
이상주 기자, 첫 번째 키워드는 뭔가요?
【 기자 】
첫 번째 키워드는 반창고 백신 입니다.
【 질문 1 】
코로나19 백신 말하는 것 같은데, 주사가 아니라 붙이는 건가요.
【 기자 】
맞습니다.
주삿바늘에 대한 공포는 어린이나 성인이나 다를 바가 없는데요.
미국 노스캐롤라이나 채플힐대와 스탠포드대 의대 등 연구팀이 3D프린팅 기술을 이용해 미세한 침이 촘촘히 박혀 있는 반창고 형태의 마이크로니들 백신 기술을 개발했다고 밝혔습니다.
백신 칩 한 면을 젤이나 반고체 형태로 된 약물을 코팅해 반창고처럼 붙이면 체온에 의해 녹으면서 미세침을 통해 피부 안쪽으로 흡수되는 원리입니다.
기존 주사방식보다 약물전달률이 10배 이상 높고 T세포 같은 면역세포 활성화와 항체반응 유도 효과도 50배 이상 좋습니다.
또 약물이 고체형태로 코팅돼 있기 때문에 기존 백신들처럼 냉장고나 냉동고에 저온보관할 필요가 없어 운송과 보관도 쉽습니다.
【 앵커 】
코로나19 백신과 같은 RNA 백신이 이런 칩 형태로 어서 대량으로 만들어지길 기대합니다.
두 번째 키워드는 뭡니까.
【 기자 】
광장에 걸린 시신입니다.
【 질문 2 】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광장에 시신이 있다는 건가요? 공포영화인가요?
【 기자 】
공포 영화가 아니라 공포 정치입니다.
AP와 BBC 등 외신들은 현지시각으로 어제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 서부 도시 헤라트에서 유괴범으로 지목당한 4명의 시신을 길거리에 매달아 전시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들 4명은 사업가 1명과 그 아들을 유괴한 혐의를 받고 총격전을 벌인 끝에 사살됐는데요.
탈레반이 이들 시체를 크레인에 매달은 겁니다.
1996년부터 5년간 아프간에서 집권한 탈레반은 공개된 장소에서 도둑질한 사람의 손발을 자르는 등 가혹한 형벌로 공포 정치를 한 바 있습니다.
지난달 15일 아프간을 다시 장악한 후에 이런 우려가 나오자 1990년대식의 잔인한 통치가 아닌 온건한 정책들을 추진하겠다고 강조해왔지만
지금 이런 행보는 과거 형벌체계의 부활을 상징하는 것이라는 분석이 나옵니다.
【 앵커 】
정말 끔찍한 일입니다. 다음 키워드는요?
【 기자 】
애플 안경 입니다.
【 질문 3 】
아이폰, 맥북 그 애플이 안경 사업에 진출했나요?
【 기자 】
최근 스마트폰 업계가 삼성이 주도하는 폴더블 형태로 가고 있는데요.
애플은 핸드폰을 접기보다는 스마트 안경으로 불리는 AR 헤드셋 을 먼저 출시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페이스북과 샤오미가 최근 스마트 안경을 출시했는데요.
안경을 쓴 채로 사진 찍어줘 라고 하면, 버튼을 누르지 않고도 사진과 동영상을 찍을 수 있고 음악을 듣거나 통화를 할 수도 있습니다.
또 촬영한 사진이나 영상은 페이스북 뷰 앱에 연동하고, 여기서 여러 편집 기능을 이용해 고유의 콘텐츠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애플은 지난 2016년 증강 현실·스마트 글래스 기업을 인수했는데 업계에서는 증강 현실 기능이 주가 될 것이란 전망이 나옵니다.
스마트 글래스가 언어 번역, 메시지·알림 확인, 전화 통화, 지도 길 찾기 등의 기능으로 향후 스마트폰을 대체할 수 있을 것이란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 질문 】
다음 키워드는요?
【 기자 】
마지막 키워드는 남자 간호사 입니다.
【 질문 4 】
요즘에는 특정 직업 앞에 성별을붙이지 않는 것이 당연하긴 하지만 그동안 간호사 하면 보통 여성이 떠오를 정도로 다수였잖아요?
【 기자 】
그동안은 그랬습니다.
올해는 간호대학 입학생 중 남자의 비율이 역대 처음으로 20%를 넘었습니다.
2021학년도 간호대생 전체 1만 993명 중 2,249명으로 20.5%를 차지한 겁니다.
2001년 남자 입학생 수가 33명이었는데 약 68배 증가했고 같은 기간 남자 간호사도 484명에서 2만 4,546명으로 50.7배 증가했습니다.
이처럼 남학생에게 간호학과 인기가 높아지는 이유로는 졸업 후 안정된 직장이 보장되고, 성 평등에 따라 간호사라는 직업에 대한 남자의 기피 현상도 줄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 앵커멘트 】
성 평등에 따른 자연스러운 현상이겠죠,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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