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미군의 아프가니스탄 철수로 주한미군 감축론이 나오자, 미국은 한국이나 유럽에서 병력 감축은 없다며 동맹국 달래기에 나섰습니다.
"주한미군이 철수하면 한국은 아프간 처지가 될 것"이라는 미국의 한 칼럼은 현실을 모르는 주장이란 비판이 쏟아졌습니다.
첫 소식, 김 현 기자입니다.
【 기자 】
한국과 유럽에 주둔하는 미군도 아프가니스탄처럼 철수 가능성이 있는지 묻자,
설리번 미국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병력 감축은 없다"고 일축했습니다.
▶ 인터뷰 : 제이크 설리번 /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대통령이 여러 번 말한 것처럼 한국이나 유럽에 있는 미군을 감축할 의도는 전혀 없습니다."
설리번 보좌관은 주한미군 주둔 문제는 아프가니스탄 상황과 근본적으로 다르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제이크 설리번 /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
- "우리는 잠재적 외부의 적에 맞서 동맹을 지키기 위해 내전이 아닌 때에도 오랫동안 미군을 유지해왔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도 소위 아프간 꼴이 날 수 있다 는 주장도 나와 논란이 됐습니다.
부시 대통령의 연설문 작성자로 유명한 칼럼니스트 마크 티센 은 본인의 SNS에 "한국도 미군의 지원이 없으면 빠르게 붕괴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에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대표는 "세계 6위 군사력과 10대 무역대국인 우리나라를 아프간과 비교하는 건 험담"이라며 "이번 사태를 전작권 회수의계기로 삼아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MBN뉴스 김현입니다. [hk0509@mbn.co.kr]
영상편집 : 이유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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