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이런 가운데, 이재명 경기지사가 이낙연·정세균측에 정책 칭찬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여권 1위 주자로서 여유롭게 원팀정신을 부각시키려는 것으로 보이는데, 정작 칭찬을 받은 두 후보는 뜨뜻미지근한 모습입니다.
주진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이재명 경기지사가 어제(16일) 올린 SNS 글입니다.
"당장 어색할지 몰라도 동지임을 언제나 기억한다"며 "이낙연 후보님의 공약인 ESG 4법은 경청해야 할 공약"이라고 평가합니다.
이어 정세균 전 총리에게는 "당의 구원투수, 후배 정치인의 귀감"으로 "개인적으로 도움을 많이 받았다"며 "사회적 대타협 정신에 깊이 공감한다"고 적었습니다.
이낙연·정세균측 정책을 연달아 칭찬하며 원팀 정신 을 부각하는 여유로움을 보인 겁니다.
또, 일부 친문 세력이 기본소득 끝장 토론을 제안하는 등 이 지사를 견제하자 친문을 의식한 메시지라는 분석입니다.
다만, 이낙연측은 따로 반응을 보이지 않고 있고, 정세균측은 뜬금없다는 입장입니다.
▶ 인터뷰 : 정세균 / 전 국무총리
- "뜬금없다는 생각을 했지만 뭔가 기대하는 바가 있어서 메시지를 남기지 않았겠습니까. 이미 캠프에서 이야기했습니다만 1대 1 토론을 했으면 좋겠다…."
이낙연·박용진 등 다른 후보들도 6명 통합 토론이 아닌 1대1 토론 을 강하게 주장하고 있어 당 선관위도 검토에 들어갔습니다.
이르면 이달 말 1대1 토론이 성사될 가능성이 높아지면서 이재명 지사측 반응에도 관심이 쏠립니다.
MBN뉴스 주진희입니다.[jhookiza@naver.com]
영상취재 : 민병조 기자·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
그래픽 : 김지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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