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코로나 상황에서 맞는 두 번째 여름, 일부 해수욕장은 개장을 하고 손님맞이에 나섰습니다.
걱정은 방역인데, 야간에는 그 넓은 백사장에 방역 위반을 단속할 인원은 4명뿐이라, 제대로 관리가 될지 의문입니다.
안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물놀이를 즐기고, 뜨거운 태양에 몸을 맡깁니다.
부산 해운대해수욕장이 문을 열고 여름의 시작을 알렸습니다.
코로나 상황인 만큼 백사장에서도 5인 이상 집합금지 등 방역 지침이 유지되고, 올해는 방문 이력을 남기는 안심콜 도 새롭게 도입됩니다.
▶ 스탠딩 : 안진우 / 기자
- "해수욕장 근무자들에게는 발열관리를 위해 체온스티커가 새롭게 도입됩니다."
체온스티커는 손목이나 손등에 붙이면 체온에 따라 달라지는 색으로 24시간 발열 여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문제는 여름밤 백사장에서 벌어지는 술판입니다.
지난 주말 밤, 외국인 수천 명이 모여 술을 마시는 등 난장판을 벌였지만, 방역을 책임진 담당 구청은 속수무책이었습니다.
조기 개장한 6월 한 달간 오후 6시부터 다음날 새벽 1시까지 단속인원도 고작 4명이 전부입니다.
▶ 인터뷰 : 김성철 /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운영팀장
- "(행위제한명령이 발령되면) 야간에 해수욕장 내 음주 식취 행위가 금지되고, 거리와 관계없이 마스크 착용이 의무화되며 위반 시 1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경찰은 감염병예방법 위반 단속은 권한이 없다는 입장이라고 밝혀 지자체 인원만으로는 단속이 쉽지 않을 것이란 지적입니다.
MBN 뉴스 안진우입니다.
영상취재 : 안동균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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