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중국의 첫 화성 무인 탐사선 톈원 1호 가 10개월의 여정 끝에 화성 착륙에 성공했습니다.
지금까지 화성 착륙에 성공한 나라는 미국과 소련뿐인데, 이번 성공으로 중국이 미국과 대등한 우주 기술력을 과시하게 됐다는 평가입니다.
길기범 기자입니다.
【 기자 】
연구원들이 일제히 박수를 치고, 기쁨에 겨워 서로 얼싸안습니다.
중국의 첫 화성 무인탐사선 톈원 1호 가 화성 착륙에 성공하자, 중국 국가항천국이 축제 분위기에 휩싸였습니다.
톈원 1호는 오늘(15일) 오전 화성 유토피아 평원에 무사히 착륙했습니다.
▶ 인터뷰 : 중국 CCTV 앵커
- "화성 유토피아 남부의 미리 선택된 착륙지점에 착륙했습니다. 중국 최초의 화성탐사선 착륙은 완전히 성공했습니다."
지난해 7월 23일 발사된 톈원 1호는 지난 2월 화성 궤도에 진입했습니다.
궤도를 돌며 자료를 수집하다 발사 열 달 만에 화성 땅을 밟았습니다.
달과 달리 화성에는 대기가 존재해 탐사가 매우 까다롭다고 평가되는데, 실제 45차례 화성 탐사 시도 중 성공률은 절반도 안 됩니다.
화성 착륙에 성공한 국가도 미국과 구소련뿐이었습니다.
그런데 뒤늦게 우주 개척 도전장을 던진 중국이 세 번째로 성공하면서 전 세계에 우주 기술력을 과시했다는 평가입니다.
시진핑 주석도 중국이 행성 탐사 분야에서 선진국 대열에 진입했다고 자축했습니다.
톈원 1호는 앞으로 3개월 동안 화성에 머무르며 탐사로봇 주룽 을 통해 화성 표면과 지질 특징 등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길기범입니다. [road@mbn.co.kr]
영상편집 : 이동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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