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삼성 일가가 고 이건희 회장 유산에 대한 상속 내용을 공개했습니다.
이건희 회장의 재산은 주식과 미술품, 부동산과 현금 등 총 26조 원인데요.
상속세는 국내외를 막론하고 역대 최대인 12조 원이고, 감염병이나 희소질환 극복에 1조 원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2만점이 넘는 미술품은 대부분 국가에 기증합니다.
이렇게 되면 이건희 회장 전 재산의 60%를 사회에 환원하는 셈입니다.
길기범 기자입니다.
【 기자 】
고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이 남긴 재산은 26조 원으로 추정됩니다.
삼성생명, 삼성전자 등 주식이 19조 원으로 가장 많고, 한남동 자택과 용인 에버랜드 일대 부동산입니다.
유족이 6회에 걸쳐 내는 상속세는 12조 원대 중반입니다.
지난해 우리나라 전체 상속세 세입의 3~4배 규모입니다.
▶ 스탠딩 : 길기범 / 기자
- "유족들은 고인의 뜻에 따라 다양한 사회환원 사업도 이어나가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고 이건희 / 삼성전자 회장 (1988년)
- "국민의 사랑을 받으며 국민에게 더욱 봉사하는 삼성을 만들어 나가자는 뜻입니다."
감염병 전문병원 건립 등에 7천억 원, 소아암과 희소질환을 앓는 어린이들에게는 3천억 원을 지원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정기석 / 한림대성심병원 호흡기내과 교수
- "(감염병전문병원은) 이윤을 창출하기 굉장히 어려워요. 그러다 보니 정부도 미뤄왔던 건데…. 바람직하고 아주 좋은 일이죠. 환영할 일입니다."
2만 3천여 점의 일명 이건희 컬렉션 대부분은 국립중앙박물관과 국립현대미술관에 기증하기로 했습니다.
감정가 기준으로 3조 원입니다.
고 이건희 회장의 전재산 26조 원 가운데 상속세를 포함한 사회환원 비율은 60%로 추산됩니다.
MBN뉴스 길기범입니다. [road@mbn.co.kr]
영상취재 : 김영호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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