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문재인 대통령은 청와대에서 열린 확대경제장관회의에서 우리가 세계 반도체 공급망을 주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미국과 중국의 주도권 다툼에서 살아남으려면 우리 반도체 업계의 점유율을 더 높이는 게 필수인데요.
그러려면 국내 공장부터 증설해야겠죠.
박은채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한국지엠 부평공장이 오는 19일부터 일주일간 가동을 중단합니다.
최근 현대차 울산1공장과 아산공장도 며칠간 공장이 멈췄습니다.
모두 차량용 반도체가 부족해서입니다.
▶ 스탠딩 : 박은채 / 기자
- "현재 삼성이 가장 높은 메모리 반도체 점유율을 보이고 있지만 차량용 반도체 등 비메모리 반도체 분야에선 아직 해외 기업들에 자리를 내주고 있는 상황입니다."
이 문제가 당장 개선되기는 어렵습니다.
▶ 인터뷰(☎) : 김주홍 / 한국자동차산업협회 본부장
- "국내 자동차 부품 업체들이 차량용 반도체의 어떤 품목이 필요한지 수요 조사가 있어야죠. 대부분 (부족이) 3분기나 4분기까지는 가지 않겠냐고 예상해요."
차량용 반도체 문제는 찻잔 속의 태풍에 불과할 수 있습니다.
미국과 중국은 전 세계 반도체 공급망을 놓고 치열한 주도권 다툼을 시작했습니다.
문재인 대통령은 경제부처 장관들과 반도체 업계 대표 등이 참석한 회의에서 우리가 주도권을 잡아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대통령
-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을 우리가 계속 주도해 나가야 합니다.지금 세계가 맞이하고 있는 반도체 슈퍼 사이클 을 새로운 도약의 계기로 삼아 종합 반도체 강국 도약을 강력히 지원하겠습니다."
앞서 반도체 업계는 연구개발과 설비투자에 대해 50%까지 세액공제를 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현재 미국은 설비투자의 40%를 세액공제하는 반면 우리나라는 3%에 불과합니다.
MBN뉴스 박은채입니다.
[icecream@mbn.co.kr]
영상취재: 이권열 기자
영상편집: 송현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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